경찰청장 "故이선균, 경찰이 무리한 수사? 동의 안 해"

▲ 이선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선균의 사망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잘못돼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8일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청주 청원경찰서에서 열린 특별 승진임용식 참석에 앞서 이같이 밝혔다.

이선균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아오던 중 지난 27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이선균의 사망 후 경찰이 3차 소환 당시 이선균 측의 비공개 소환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 등 다소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윤 청장은 "곧 인천경찰청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 브리핑할 예정이어서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면서도 "다만 경찰 수사가 잘못돼서 그런 결과가 나왔느냐고 생각하면 청장으로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건 사회 전반적인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라고 했다.

윤 청장은 경찰이 이선균 측의 비공개 조사 요청을 거부한 것에 대해 "수사 관행과 공보 준칙을 이 기회에 되짚어서 문제가 있다면 보완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라면서도 "그런 수사를 비공개로 진행했다면 그걸 용납하시겠냐"라고 되물었다.

이선균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해서도 "저의 인생드라마 중 하나에 출연한 배우이자,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배우가 그렇게 된 것은 정말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이선균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정오 예정으로, 장지는 수원 연화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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