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가족 "올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서 특별법 통과 호소"

임윤지 기자 2023. 12. 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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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임시국회 본회의가 28일 열리는 가운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진상규명 특별법 연내 통과를 촉구했다.

이태원 유가족들은 "지난 21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중재안을 제안하고 합의를 요청했다"며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제시한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인 만큼 여야의 협의와 결단을 재차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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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편지 낭독 중 눈물 "영원히 사랑해"
28일 오전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서 열린 10.29이태원참사 특별법 제정 다짐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이 별이 된 가족들에게 편지를 낭독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올해 마지막 임시국회 본회의가 28일 열리는 가운데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진상규명 특별법 연내 통과를 촉구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 다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태원 유가족들은 "지난 21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중재안을 제안하고 합의를 요청했다"며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제시한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인 만큼 여야의 협의와 결단을 재차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만큼은 반드시 특별법을 통과시켜 희생자 영정 앞에 진상규명 첫걸음을 떼었다고 말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유가족들은 참사로 고인이 된 가족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김용건씨 어머니 간덕임 씨는 "항상 나의 옆에서 환하게 웃던 나의 아들이 벌써 떠난 지도 1년이 넘었다"며 "매년 크리스마스이브 때면 케이크를 사다 놓고 서로 축하하곤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1년이 지나면 괜찮을 거라 하는데 더 생각나고 더 보고 싶다"며 "하늘나라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영원히 사랑해"라고 전했다.

유가족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국회로 이동해 임시국회 본회의를 방청할 예정이다.

immu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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