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업계 첫 해외법인 투자 유치

카자흐 아스터社와 합작 투자
5년간 310억원 받아 JV 설립

신한카드의 카자흐스탄 현지법인인 신한파이낸스가 현지 자동차 딜러사인 아스터로부터 5년간 3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문동권(오른쪽) 신한카드 사장과 알렉세이 바칼 아스터그룹 회장이 27일 신한카드 본사에서 열린 투자계약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신한카드

[서울경제]

신한카드의 카자흐스탄 현지법인 신한파이낸스가 현지 자동차 딜러사인 아스터로부터 5년간 3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신한파이낸스는 자기자본 약 620억 원을 갖춘 조인트벤처(JV)로 거듭나게 됐으며 아스터사는 JV의 지분 49.9%를 최종 취득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도 아스터사와 제휴 관계를 이어왔던 신한파이낸스는 아스터와의 시너지를 통해 향후 카자흐스탄 소매금융(MFO) 시장을 선도하는 ‘리테일 전문 금융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전날 본사에서 알렉세이 바칼 아스터그룹 회장과 계약을 체결하고 “신한파이낸스가 금번 합작투자를 통해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게 됐다”며 “신한파이낸스를 ‘리테일 전문 금융사’로 지속 발전시켜 업계 3위 멀티파이낸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파이낸스는 신한카드의 첫 해외 법인으로 2014년 11월 설립된 뒤 카자흐스탄 3대 핵심 도시인 알마티·누르술탄·쉼켄트를 중심으로 자동차 금융, 신용 대출 등 소매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취급액 796억 원, 총자산 1457억 원 등 최근 3년간 연평균 55%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 230여 개 소매 대출 금융사 중 5위 수준까지 성장했다.

박성호 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