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청렴도 전국 1위…두 단계 수직상승

국민권익위 평가, 종합 2등급·체감도 1등급 획득

부산교육청 전경./사진제공=부산교육청

부산교육청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23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종합청렴도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종합 2등급을 받았고 민원인과 내부 직원이 평가하는 청렴 체감도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유일하게 1등급을 획득했다.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종합청렴도 1등급이 없고 청렴 체감도가 부산교육청이 유일하게 1등급인 것을 고려하면 교육청 중 최고 성적을 거둔 것이다.

권익위는 청렴도 향상 요인으로 기관장의 청렴 리더십 발휘가 우수하고 청렴에 대한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높았던 점을 꼽았다. 현장 의견 청취와 자체 실태조사를 통해 부패취약점 발굴에 주력한 것도 향상 요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산시교육청의 이해충돌 방지, 갑질 행위 근절, 학생 중심 적극 행정 등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다양한 개선 대책 수립이 청렴 효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교육감 공약사항인 인사시민모니터단 구성을 통해 발령 시기에 맞춰 인사 실태를 집중 감시한 것도 부패 방지에 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번에 개선한 '부산교육청 공정 채용제도'는 문제 해결에 그치지 않고 전국 행정기관의 공정한 채용시스템 확립에도 기여했다.

부산교육청은 청렴 확산을 위해 고위직 공무원의 소통 노력과 청렴 캠페인 '1기관·부서 1실천' 확대 등에 힘썼다. 캐주얼데이 운영, 유연근무제 확대 등도 수용하는 등 청렴도 향상에 노력했다.

부패행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청렴 정책과 감사를 연계해 부패를 통제했고 특정 감사를 통해 제도 개선점을 찾고 불합리한 관행도 근절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청렴한 공직 풍토 조성을 위해 솔선수범한 모든 직원에 감사를 전한다"며 "부패통제시스템을 견고히 해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