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꿈같은 선수" 황희찬 멀티골, 울버햄튼 감독 완전히 홀렸다

황희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황희찬은 꿈같은 선수다. 나는 그저 (출전 명단에) 그의 이름을 적고, 그가 계속할 수 있게 해줄 뿐이다"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이 황희찬에게 극찬을 남겼다.

황희찬은 영국 브렌트포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9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신고하며 울버햄튼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였다. 황희찬은 9호와 10호 골을 터트리며 올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또한 PL 진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며, 손흥민에 이어 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두 번째 아시아인이 됐다.

황희찬은 전반 14분 브렌트포드 나단 콜린스의 백패스를 강한 압박으로 탈취하고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28분 토티 고메스의 롱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전반 종료 직전 부상으로 교체된 게 옥의 티였다. 황희찬은 공중볼 경합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황희찬은 결국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와 교체됐다.

전반전도 다 소화하지 못했지만 황희찬은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 MOTM)에 선정됐다.

오닐 감독은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황희찬은 꿈같은 선수다. 나는 그저 (출전 명단에) 그의 이름을 적고, 그가 계속할 수 있게 해줄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희찬이 골을 터트릴 때마다 그의 환상적인 기량 때문에 나는 완전히 긴장이 풀린다"면서 "그는 훈련 중에도 항상 그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제 황희찬은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국가대표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26명의 명단을 확정 지었다. 황희찬은 이번에도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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