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 지속 후원 ‘키다리 아저씨’

2023. 12. 2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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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지난 4월 수원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대회에서 대한민국 여자국가대표팀이 5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스켈레톤 9년째 지원… 윤성빈 이어 정승기 선수도 금빛질주
열악한 훈련환경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2016년부터 후원
한국 남자 U20 대표팀, 세계선수권 디비전2그룹 우승 기여

한국 스켈레톤의 ‘새로운 간판’ 정승기 선수가 최근 개인 커리어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고 기뻐하는 정승기 선수

그 뒤에는 10년 가까이 스켈레톤을 후원해 온 LG가 있었다. LG는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과 꿈나무 육성을 위해 동계스포츠를 비롯한 비인기 종목 후원을 지속 하고 있다.

정 선수는 지난 9일 프랑스 라플라뉴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 2차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정 선수의 첫 번째 금메달이자, 2020년 1월 ‘아이언맨’ 윤성빈(은퇴) 선수가 금메달을 딴 이후 약 4년 만에 이룬 쾌거다.

지난 2022~2023 시즌 월드컵에서도 3연속 메달(은메달-은메달-동메달)을 기록하며 선전했던 정 선수는 이날 금메달로 윤성빈 선수의 뒤를 잇는 명실상부한 한국 스켈레톤의 ‘새로운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정 선수는 지난 15일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도 1, 2차 시기 합계로 소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LG는 지난 2015년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에 격려금 1억 원을 후원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9년째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을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후원하고 있다. LG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 선수와 스켈레톤 국가대표 선수단에 3억 원의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2022-23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정승기 선수가 주행 후 도착하는 모습

스켈레톤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시절, LG는 열악한 훈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외 전지훈련과 장비를 지원했다. 그 덕에 선수들은 훈련을 진행하고 각종 대회에 진출할 수 있었다.

LG의 동계스포츠 사랑은 아이스하키로도 이어진다.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덤프리스에서 진행된 202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20세 이하) 남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2 그룹에서 우리나라 U20 대표팀은 5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조 1위로 상위 리그인 디비전1 그룹 B로 승격했다. U20 대표팀은 골득실차 +19점을 기록하는 등 다른 국가 대비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지난 4월 경기 수원에서 열린 국제아이스하키연맹 세계대회에서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5전 전승(1경기 연장승)을 거두며 조 1위를 기록했다.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아이스하키 종목의 놀라운 선전에도 LG의 지원이 컸다는 평가다. LG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수 있도록 아이스하키를 지원해 오고 있다. 2016년부터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후원했고, 2017년부터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도 지원했다.

LG는 내달에 열릴 ‘2024 강원도 동계 청소년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아이스하키 유스 대표팀을 선발하는 ‘LG 판타지캠프’를 후원하며 아이스하키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스하키 국대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아이스하키 유스 대표팀이 국가대표 자격으로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LG 판타지캠프에는 총 113명이 참가해 남자 18명, 여자 13명 등 최종 31명이 선발됐다. LG 판타지캠프에 참가한 아이스하키 꿈나무들은 체력훈련과 미니게임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LG는 대중에게 아이스하키 종목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코리아 아이스하키 리그(이하 코리아리그)’ 대회의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이 대회는 2014년부터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서 개최해 왔다.

LG가 첫 후원한 LG코리아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하다가 지난해 8월 2년 만에 재개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열린 ‘2023 LG코리아리그’는 안양한라와 고려대, 광운대 총 3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팀이 많지는 않았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안양한라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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