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금융위 "태영건설 대주주 사재출연 필요, 특혜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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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을 선청했다.
산업은행은 내년 1월 11일까지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28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과 대책을 발표했다.
워크아웃을 개시하려면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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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을 선청했다. 산업은행은 내년 1월 11일까지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권대영 금융위 상임위원은 28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과 대책을 발표했다.
워크아웃을 개시하려면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하다.
금융당국은 이를 위한 4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충분한 자구 노력 △채권단의 협의와 협조 △시장의 신뢰 △건설 및 경제 전반의 회복이다.
다음은 김 위원장 등과의 일문일답
Q: 워크아웃 신청 왜?
A: 태영건설이 1조원 정도의 자구 노력을 했다. 하지만 시장의 불신이 계속되고 있다. 태영측이 자구 노력을 통해서 채권단의 금융 채무에 대해 시간을 벌려고 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생으로 가면 상거래 채권도 같이 정리된다. 하지만 워크아웃은 그렇지 않다. 태영건설이 내일 만기가 돌아오는 1485억원 규모의 상거래 채권에 대해서도 결제를 할 것으로 보인다.
Q: 워크아웃 개시 가능성은?
A: 채권단들의 동의를 75%를 얻느냐에 달려 있다. 네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충분한 자구 노력, 채권단들의 협의와 협조, 시장의 신뢰, 건설이나 경제 전체가 좋아지는 것이 들어맞아야 가능하다.
Q: 태영건설이 현재까지 제출한 추가 자구책은?
A: 대주주가 그간 1조원가량의 자구노력을 했다.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골프장 담보 대출, 티와이홀딩스의 에코비트 매각 자금 등이다. 여기에서 추가적인 자구 계획을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대주주가 태영인더스트리 개인 지분, 골프장 매각 금액 등을 바탕으로 사재 출연도 일부 한 것으로 알고 있다.
Q: SBS 매각 가능성은?
A: 대주주의 판단사항이다.
Q: 특혜 소지는 없는가?
A: 금융 시스템을 건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비용으로 봐야 한다. 시장의 원칙과 시장 참여자들이 상식에 기초해서 정상화하는 것이지 세금이 들어가는 건 아니다.
Q: 다른 건설사 전이 가능성은?
A: 특별히 걱정스러운 데는 보이지 않는다. 혹시 염두에 두고 있는 회사도 현금도 많고 차환도 잘 되고 있다.
Q: 건설사 지원책은?
A: 부총리가 새로 취임하면 관계부처하고 협의를 거쳐서 건설사에 대한 지원대책도 마련해서 발표할 예정이다.
Q: 작년 레고랜드 사태가 재발하는 것 아닌지.
A: 그때와 상황이 다른다. 그때는 금리가 오르고 긴축 모드였는데 지금은 금리 인상의 끝이 보인다. 태영건설은 도급 순위로 보면 상당히 큰 회사지만, 대한민국 전체의 금융시스템으로 보면 큰 회사가 아니다. 익스포저가 많이 흩어져 있어서 문제가 없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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