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분산형 에너지 활성화…기후테크산업 선도

원동화 기자 2023. 12. 2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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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0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은 '분산에너지 활성화로 기후테크산업 선도'를 목표로 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시는 신재생에너지 등 지역 내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해 RE100, CF100 등 국제사회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저성장 제조업의 클린테크, 카본테크 등 기후테크 업종 전환을 적극 지원해 에너지신산업을 육성,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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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
5대 전략 15가지 과제, 2030년까지 추진
[부산=뉴시스] 부산시가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0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2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40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부산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의 사용지역 인근에서 생산, 소비되는 에너지다. 이번 회의는 내년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으로 전력산업 패러다임이 중앙집중형에서 지역 분산에너지로 전환됨에 따라, 특화지역 지정, 신산업 발굴 육성 등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통해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별법에 따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역 내에서 생산된 전기를 지역 내에서 거래하고 남는 전력은 전기판매업자에 판매할 수 있다.

부산의 전력자립률은 217%로 지자체 중 최상위로 분류된다. 원자력, LNG화력발전이 97% 이상으로 RE(재생에너지)100, CF(무탄소)100 등 국제사회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통한 에너지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부산형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은 '분산에너지 활성화로 기후테크산업 선도'를 목표로 한다.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발굴·지정 ▲에너지신기술 및 신산업육성 ▲분산에너지 기업지원 전략 수립 ▲부산형 분산에너지 특화모델 추진 ▲공감대 확산 및 추진체계 마련을 5대 전략으로, 2030년까지 15가지 과제를 추진한다.

시는 먼저 내년 1곳, 2027년까지 3곳을 목표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을 발굴하고 지정을 추진한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에코델타시티와 인근 산업단지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해 수소연료전지, 집단에너지, 태양광 등 분산에너지사업자가 이 일대의 입주기업과 기관에 전력과 열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에너지신기술과 신산업을 육성해 기후테크산업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클린에너지 기술 혁신기업 육성사업, 6차 전략산업 개편을 통해 에너지 테크를 핵심 분야로 지정한다. 이를 통해 지원 비중을 확대하고, 관련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금융과 연계한 기술사업화를 지원한다.

시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블록체인·해양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등 혁신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클린테크, 카본테크, 에코테크 등 기후테크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시는 이들 기업이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융합플랫폼을 구축해 무탄소에너지 기술개발, 저성장 제조업의 기후테크업종 전환, 정책금융 및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 전력요금 차등제 추진 등으로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시는 에코델타시티에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9월 이곳에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지을 입주기업 5개사를 유치한 바 있다.

에코델타시티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면 입주기업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을 지역에서 생산돼 분산편익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분산에너지로 충당할 수 있어 특별법 제정 취지에 맞게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의 지역 분산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역 산업 여건, 기반 시설 등과 연계해 부산만의 차별화된 분산에너지 실증 및 시범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활용 항만 탄소중립 플랫폼 구축, 디지털금융 연계 해상도시형 모델 실증, 산업단지 에너지자급자족형 모델 구축 확대, 전력중개거래 가상발전소(VPP) 육성, 유연성 자원(섹터커플링) 실증 등을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시는 신재생에너지 등 지역 내 분산에너지를 활성화해 RE100, CF100 등 국제사회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저성장 제조업의 클린테크, 카본테크 등 기후테크 업종 전환을 적극 지원해 에너지신산업을 육성,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h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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