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가 본 내년 전망 "조선, 자동차 제외한 대다수 업종 부정적"

정혜윤 기자 2023. 12. 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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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들이 본 올해 하반기 경제는 상반기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엔 조선, 자동차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 올해 상반기(68) 대비 다소 개선되며 경기 악화의 정도가 다소 누그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회계사들은 산업별 전망 BSI에서도 조선(143)과 기계(106)를 제외한 전 산업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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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공인회계사회


공인회계사들이 본 올해 하반기 경제는 상반기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엔 조선, 자동차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하반기 '공인회계사가 본 경기실사지수(CPA BSI)'를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경제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공인회계사(회계법인의 파트너급 이상 전업 회계사와 기업체 임원급인 휴업 회계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CPA BSI 조사 결과 올해 하반기 경제 현황 BSI는 72를 기록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경기 호전을 의미하며 반대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현황 BSI는 기준치인 100을 밑돌고 있어 경기가 계속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단 올해 상반기(68) 대비 다소 개선되며 경기 악화의 정도가 다소 누그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상반기 전망 BSI는 76으로 집계됐다. 수출 부진이 다소 완화되면서 성장세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통화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앞으로 1년간 우리나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세부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흐름(27%) △원자재 가격 및 인플레이션(17%) △통화정책 방향 및 자금조달 환경 변화(긴축 기조, 기준금리 인상 등)(15%) △가계 및 기업 부채 수준(15%) 등이 꼽혔다.

조선, 자동차를 제외한 대다수 산업의 현황(전망) 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조선(140)의 현황 BSI는 100을 상회하며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금융(97), 정보통신(87), 전자(86) 등 대부분의 산업은 현황 BSI가 100을 밑돌며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공인회계사들은 산업별 전망 BSI에서도 조선(143)과 기계(106)를 제외한 전 산업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내다봤다.

CPA BSI 19호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공인회계사회 홈페이지에 이달 말에 게재된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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