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걸프협력회의 FTA 타결…"중동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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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28일) 알 부다이위 걸프협력회의 사무총장과 FTA 협상 타결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걸프협력회의의 막강한 오일머니 때문에 중국과 일본도 FTA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가 한발 앞서 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중동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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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GCC, 즉 걸프협력회의가 FTA 협상을 최종 타결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늘(28일) 알 부다이위 걸프협력회의 사무총장과 FTA 협상 타결 공동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걸프협력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 오만 등 6개국으로 구성된, 세계 경제 규모 9위권의 경제협력체입니다.
우리와의 교역 규모는 중국, 아세안 등에 이어 5위입니다.
이번 FTA는 2008년 첫 협상 이후 15년 만에 타결된 것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일본보다 먼저 우리가 걸프협력회의와 타결했습니다.
걸프협력회의의 막강한 오일머니 때문에 중국과 일본도 FTA를 적극 추진하고 있지만, 우리가 한발 앞서 협상을 마무리함으로써 중동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FTA의 주된 내용은 전체 교역 품목 가운데 우리나라는 89.9%, 걸프협력회의는 80.5%의 관세를 20년 내 철폐하거나 감축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 자동차 부품, 무기류, 화장품, 김 등의 관세가 대부분 철폐돼 중동 지역 수출이 더 활발해지고, 천연가스 등의 원재료 수입 공급망이 안정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영화와 비디오 배급으로 K-콘텐츠와 한류 확산이 가속화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정부는 전망했습니다.
과거 FTA에서 논란이 됐던 농산물 수입과 관련해선, 대추야자나 홍차 등 국내 생산이 없는 품목 위주로 개방해 국내 업계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다만, 우리의 수입 품목 중 원유는 규모가 너무 커 이번 FTA 협상에선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정부는 내년 정식 서명을 추진하고, 국회 비준 등을 거쳐 가급적 이른 시기에 FTA가 발효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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