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 2023년 총매출 58조원, 영업이익 4.5조원 예상…새해 AI·데이터 주력

박지성 2023. 12. 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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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2023년 총 매출액이 58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8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2023년 연간 예상 매출 합계는 58조2269억원, 예상 영업이익 합계는 4조50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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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2023년 총 매출액이 58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3사 영업이익 역시 4조5000억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성공한다면 새해에는 매출 60조원·영업이익 5조원 돌파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2023년 연간 예상 매출 합계는 58조2269억원, 예상 영업이익 합계는 4조50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통 3사 올해 총 예상 매출은 2022년 56조8610억원에 비해 약 2.4% 증가할 전망이다.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 4조3835억원에 비해 약 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통 3사는 가입자 포화와 요금인하 압박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 갔다. 주력인 5세대(5G) 이동통신 시장에서 지난 10월 가입자 3200만명에 근접했다. 5G 전국망이 완성에 가까워졌고, 농어촌 공동망 구축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KT와 LG유플러스의 통신시장 순위변동 압력 속에 한 때 마케팅 경쟁이 달아오르기도 했지만, 과징금을 부과당할 수준의 과열경쟁은 없었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등 기업 인프라 분야에서 매출이 30~40% 확대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며 본격적인 수익화가 시작됐다.

이통사 관계자들은 2024년은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해 이통 3사가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핵심 주력인 5G 시장 성장세를 유지해야 한다. 3만원대 5G 요금제, 5G·LTE 교차가입 허용은 수익저하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5G 시장으로 가입자를 유인하는 긍정적 역할로 만드는 게 과제다. 총선을 앞두고 제기될 추가적인 요금인하 압박도 수익 측면에선 불안 요소다.

신사업 분야에서는 클라우드·IDC를 넘어 생성형 AI 분야를 수익화하는 게 과제로 손꼽힌다. SK텔레콤 '에이닷', KT '믿음', LG유플러스 '익시젠' 등 생성AI를 활용한 성공모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3사가 새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성공할 경우 최근 연 2%대 매출 성장률과 5~7%대 영업이익 성장률을 고려하면 2024년에는 매출 60조원·영업이익 5조원 돌파가 가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2023년 예상 실적 관련, 각 사별로는 △SK텔레콤 예상 매출 17조5433억원·영업이익 1조7427억원 △KT 예상 매출 26조4484억원·영업이익 1조6898억원 △LG유플러스 예상 매출 14조2352억원·영업이익 1조75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선방했지만, KT는 경영공백, LG유플러스는 주파수할당비용, 영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제자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통신사 2023년 예상 실적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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