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5686억' SBS 매각 가능성은?…태영건설 워크아웃에 주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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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28일 3조원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감당하지 못하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가운데, 관계사인 SBS의 매각설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라왔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SBS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방송업계는 태영건설 지원을 위해 대규모 대출까지 끼고 있는 SBS를 팔 수도, 매입자를 찾을 수도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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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이 28일 3조원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감당하지 못하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가운데, 관계사인 SBS의 매각설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자산매각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업계는 태영그룹의 SBS 매각 의지가 낮아 SBS 매각은 '최악의 경우'에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SBS의 주가는 한 때 17.3% 치솟아 3만5950원까지 올랐다. SBS는 지난 27일에도 10%대 급등하며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SBS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태영건설은 SBS 지주사인 TY홀딩스의 핵심 계열사다.
그러나 방송업계는 태영그룹이 SBS를 매각할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당장 SBS 정도 크기의 방송사를 살 만한 매수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지난 27일 종가 기준 SBS 시가총액은 약 5686억원으로 최근 유진그룹에 매각된 YTN(약 2400억원)의 2배를 훌쩍 넘는다.
지주사인 TY홀딩스의 SBS 경영권 유지 의지도 굳건해 보인다. 업계는 특히 SBS(당시 서울방송)를 설립한 윤세영 회장이 5년 만에 아흔의 나이로 CEO(최고경영자) 자리에 복귀한 점에 주목했다. 윤 회장이 아끼는 계열사를 매각하는 건 최악의 경우에나 일어나지 않겠냐는 것.
아울러 윤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자마자 TY홀딩스는 SBS미디어넷(SBS 계열 유선방송사업자) 지분을 담보로 760억원을 대출받았다. 해당 차입금을 태영건설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업계는 태영건설 지원을 위해 대규모 대출까지 끼고 있는 SBS를 팔 수도, 매입자를 찾을 수도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방송업계 관계자는 "YTN과 달리 SBS는 덩치가 너무 큰데다, 태영그룹이 SBS를 포기할 생각도 전혀 없어 보여 현실적으로 SBS가 시장에 나올 일은 없어 보인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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