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부산지부, 공립유치원 학급 감축 중단 촉구

전교조 부산지부, 기자회견 [전교조 부산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전교조 부산지부는 28일 부산시교육청에서 '공립유치원 학급수 감축 즉각 중단 요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교조는 이날 "매년 공립유치원 교사들은 입학설명회 개최, 홍보지 배부, 벽보와 현수막 부착, 온라인 홍보 등 유치원 유아 모집에 직접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교육청이 정한 학급 편성 최소 인원 기준에 미치지 못해 학급이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매년 공립유치원 유아 모집에서 이러한 고충이 반복되는 이유는 유아 수 감소도 중요한 원인이지만 유아 공교육과 공립유치원을 강화하기 위한 근본적 교육정책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공립유치원 유아 모집은 갈수록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많은 공립유치원은 교육청으로부터 학급수가 감축될 수 있으니 올해 말까지 유아 모집을 더 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라며 "유아 모집이 어려운 이유가 공립유치원 교사에게 있지 않음에도 교육부와 교육청의 근본적이고 적극적인 대책 없는 상황에서 교육청 안내는 일방적 통보일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원아 모집이 되지 않는 것을 학급 수 감축, 강제 전보처럼 교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공립유치원 학급수 감축에 반대하며 유아 공교육을 살리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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