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위생은 안전할까…영등포구, 연말까지 조리·판매점 8곳 점검[서울25]
영등포구가 최근 유행하는 탕후루 판매점에 대해 위생 지도점검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과일 꼬치에 설탕물이나 물엿을 입힌 탕후루가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급증하면서 판매 상점의 청결과 위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연말까지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과 함께 지역 내 탕후루 조리·판매점 8곳을 대상으로 종업원 위생과 과일 신선도 상태, 무표시·무신고 수입 식재료 보관 여부 등을 살핀다. 해충 방충시설, 환기구·조리시설의 청결 상태도 파악한다. 직원들의 위생모 착용과 건강진단 검진 실시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가게 앞 빗물받이에 설탕 시럽을 버리지 않도록 식재료의 폐기 실태도 확인할 방침이다. 시간이 지나면 딱딱하게 굳는 설탕 시럽을 그대로 버리면 빗물받이를 막아 집중호우 상황이 발생하면 침수 피해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시럽을 뜨거운 물과 섞어서 하수 처리해야 한다.
겨울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조리도구 세척법과 소독법, 개인위생 수칙 등도 교육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탕후루의 급격한 소비 증가에 따라 건강에 대한 우려도 큰 만큼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고자 선제적으로 점검을 추진하게 됐다”며 “경미한 적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하도록 하고, 중대한 위반 사항은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내릴 것”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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