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건설업·부동산PF 연착륙 가능"…'건설업 활성화 방안' 연초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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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정부는 국내 시장 상황이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당시와는 다르게 안정적이라 부동산 PF시장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시장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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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 규모 'PF사업자보증공급' 등 통해 PF사업 재구조화 유도
비아파트 사업장은 6조 건설공제조합 보증 등 기존대책 수행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고금리가 장기화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이자 부담이 커져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시공능력평가 16위의 중견 건설사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 개선작업)을 신청하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국내 시장 상황이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당시와는 다르게 안정적이라 부동산 PF시장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시장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28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의 PF 대출은 약 3조2000억원 규모다. 회사는 이날 만기가 돌아온 480억원의 서울 성수동 오피스 빌딩 PF 대출을 상환하지 못했다.
금융위원회 등 정부,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은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회사의 PF 사업장, 협력업체, 수분양자 현황을 바탕으로 긴급 대응에 들어갔다.
정부는 태영건설의 재무적 어려움이 높은 자체시행사업 비중, 높은 부채비율(258%) 및 PF보증(3조7000억원) 등 태영건설 자체 요인에서 기인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여타 건설사의 상황과 달라 과도한 불안심리 확산만 없다면 건설산업 전반이나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로 연결될 가능성은 없다는 시각이다.
다만 부동산 PF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공사·금융비용 상승,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만큼 여타 사업장과 건설업 전반에 위기가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
우선 PF 사업장 전반에서 과도한 자금회수가 나타나는지 여부를 상시 점검하면서 정상 사업장에 금융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부실·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해서는 25조원 규모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PF사업자보증공급' 등을 통해 PF사업 재구조화를 유도한다. 비아파트 사업장에 대해서는 6조원 수준의 건설공제조합 건설사 보증 등 기존 대책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업계 전반으로 불안심리가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금융위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추가적인 '건설투자 활성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규모와 여력을 감안할 때 시장 참여자들이 협조한다면 건설업과 부동산PF시장의 연착륙이 충분히 가능하다"며 "시장 참여자와 지속 소통하고 상황을 점검하면서 시장 안정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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