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자영업자에 이자 2148억원 환급 예정”
NH농협은행이 ‘민생금융 지원 방안’의 하나로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되돌려줄 이자 환급액 규모가 2148억원이라고 공개했다.
농협은행은 28일 “경기 위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2148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사원은행 18개사가 총 2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자영업자·소상공인이 낸 개인사업자 대출 이자 1년 치의 90%를 되돌려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은행권은 올해 당기순이익 순으로 부담금을 배분하기로 했다.
시중은행별로 지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보면 KB국민은행이 2조8554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하나은행(2조7664억원), 신한은행(2조5925억원), 우리은행(2조3735억원), 농협은행(1조6052억원) 순이다.
농협은행이 이자 환급에 2148억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미뤄, 나머지 시중은행 4개사의 부담금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연합회는 5대 시중은행이 각 2000억~3000억원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협은행의 이자 환급 대상은 지난 20일 기준 농협은행에 개인사업자대출이 있는 차주(부동산 임대업 제외)다. 대출금 2억원 이내에서 연 4%를 초과하는 금리에 대해 1년 치 이자 납부액의 최대 90%를 환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약 32만명의 차주가 이자를 돌려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내년 1월 중순까지 지원 대상, 차주별 지원 금액 등을 확정해 1분기 이내에 이자 환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원 대상자와 지원 금액 등은 은행이 자체적으로 선정한다”며 “대상자가 은행에 직접 신청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을 필요가 없으므로 전화금융 사기(보이스피싱) 등 전자통신 금융사기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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