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약음료 사범 송환에…中 "국제범죄 공동대처 의지 보여줘"

문예성 기자 2023. 12. 28. 14: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4월 발생한 '강남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이 중국에서 붙잡힌 지 7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중국 매체는 "한중 경찰 당국이 협력을 강화한 성과"라며 높이 평가했다.

28일 관영 중국중앙(CC) TV는 최근 중국 경찰이 한국 측에 '강남 마약음료 사건' 주범인 이모(26)씨를 이송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경찰청은 지난 26일 오후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이자 총책으로 지목된 이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중 경찰 협력 강화의 적극적 성과"…긍정적 평가
[인천공항=뉴시스] 고승민 기자 =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협박 사건' 주범 이모씨가 26일 중국에서 송환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3.12.26. kkssmm99@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김남희 기자 = 지난 4월 발생한 ‘강남 마약음료’ 사건의 주범이 중국에서 붙잡힌 지 7개월 만에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중국 매체는 “한중 경찰 당국이 협력을 강화한 성과”라며 높이 평가했다.

28일 관영 중국중앙(CC) TV는 최근 중국 경찰이 한국 측에 ‘강남 마약음료 사건’ 주범인 이모(26)씨를 이송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경찰청은 지난 26일 오후 마약 음료 사건의 주범이자 총책으로 지목된 이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4월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중·고등학생을 상대로 가짜 시음 행사를 열고 마약음료를 '집중력 강화 음료'라고 속여 미성년자 13명에게 나눠준 혐의를 받는다.

이후 마약음료를 마신 피해 학생의 부모들에게 '자녀들이 마약을 복용했으니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중국으로 출국한 뒤 중국에 머무르며 국내외 공범들과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주중대사관 경찰주재관을 통해 중국 공안부와 핫라인을 가동해 이씨를 추적했다. 경찰청 실무출장단이 지난 5월22일 중국 공안부를 직접 방문해 이씨와 관련한 중요 단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CCTV는 “중국 경찰은 마약 범죄 등 국제적 범죄를 고도로 중시하고 특히 미성년자 권익을 침해하는 범죄와 관련해 인터폴 및 다른 국가 경찰과의 협력을 강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에 한중 경찰이 긴밀히 협력해 용의자를 제때에 추적 및 이송한 것은 국제범죄를 타격하는 양국 경찰의 신념과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양국이 협력을 강화한 적극적인 성과”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nam@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