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천, 국가하천으로 승격…재해예방 강화 기대

부산 대표 도심하천인 온천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

부산시는 28일 온천천 하류부 3.79km 구간의 국가하천 승격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천천 하류부는 내년 2월 초 고시를 통해 국가하천으로 공식 지정된다.

온천천은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정류장부터 동래구 수영강 합류점까지 총연장 13.24km의 부산 대표 도심하천이다.

이번에 국가하천으로의 승격이 결정된 구간은 하류부인 동래구 부전교회(온천2호교 인도교)부터 수영강 합류점까지 3.79km 구간이다.

애초 시는 온천천 전 구간의 국가하천 승격을 환경부에 신청했지만, 온천천 중·상류 구간은 하천 폭 비교적 좁고 도시철도시설 중복 등으로 정부 차원의 관리가 어렵다는 검토의견에 따라 하류부만 승격됐다.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구간에 대해서는 하천공사와 유지관리비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재해예방 등 안정적인 온천천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구간은 시가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온천천 대심도 빗물저류시설'의 위치와 겹치는 구간이어서,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국비 지원에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근희 부산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온천천 하류부가 국가하천으로 승격됨에 따라 상습침수지역이던 이 구간의 홍수 방어 등 재해예방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부산 대표 도심하천인 온천천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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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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