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성수동 연무장길에 인파 밀집도 키오스크 생긴다…다중밀집 위험 경고[서울25]

김보미 기자 2023. 12. 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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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성수동 연무장길에 골목길 인파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전광판이 부착돼 있다. 성동구 제공

연말연시를 맞아 유동인구가 급증한 성수동 연무장길 일대에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표시한 키오스크와 전광판이 생겼다. 소규모 상점부터 유명 브랜드 팝업 스토어까지 줄지어 선 거리의 위험 징후를 미리 파악하려는 취지다.

성동구는 성수동 카페거리 일대 상황을 성수역 출입구와 골목길을 지나는 주민들이 알 수 있게 스마트 인파밀집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8일 밝혔다.

인근에 설치된 지능형 폐쇄(CC)TV 60대에는 1㎡당 인원수를 자동측정하는 기능이 적용돼 있다. 이를 통해 다중인파가 몰릴 경우 거리에 있는 경고 문구를 화면에 표시해 사람들이 인지하게 돕는 것이다.

성수역 3·4번 출입구에는 키오스크가, 카페거리 등 연무장길 일대 총 5곳에는 전광판이 마련돼 위험 상황이 생기면 경고를 내보내 우회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1㎡당 5명이 되면 노란색, 6명이 넘어 혼잡할 때는 붉은색 글씨로 밀집도를 안내한다. 혼잡도가 커지면 성동구 재난안전상황실은 물론 서울시와 소방서·경찰서에도 상황이 공유된다 .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방문객이 늘어난 골목에서 인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안전의식 고취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스마트 인파관리 시스템으로 실시간 상황을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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