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생 남성 10명중 6명 미혼…34세 기준 미혼 비율 5년 전보다 15%p↑

이호준 기자 2023. 12. 28. 14: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1988년에 태어난 남성 10명 중 6명은 지난해(당시 34세)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의 경우 10명중 4명꼴로 결혼을 하지 않았는데, 5살 많은 1983년생들이 같은 연령대에 기록한 혼인율보다 각각 10%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이다.

통계청이 28일 내놓은 ‘2022년 인구동태 코호트 데이터베이스(DB)’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에서 거주중인 1983년생과 1988년생은 각각 71만명과 59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1988년에 태어난 남성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결혼한 비중이 40.1%였는데 이는 1983년생이 같은 나이(34세)일 때에 혼인한 누적 비중 55.7%에 비해 15.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같은 30대 안에서도 나이가 어릴수록 혼인을 더 적게, 늦게 하는 경향이 커졌다는 의미다.

여성도 1988년생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혼인 누적 비중이 59.5%로 1983년생의 같으나이때 누적비중 72.6%에 비해 13.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1월 기준 국내 거주 1983년생(당시 39세) 중 71%가 혼인했고, 이중 86.3%는 자녀를 출산했다. 자녀를 1명만 출산한 비중은 35.6%였고, 2명 이상은 50.7%였다.

1988년생의 경우 1983년생에 비해 나이가 어린만큼 혼인 비율과 유자녀 비율 등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1988년생(당시 34세)은 국내 거주자의 49.2%가 혼인했고, 이 가운데 72.8%가 자녀를 출산했다. 자녀가 1명인 비중은 42.1%, 2명 이상인 비중은 30.7%였다.

가구유형을 보면 1983년과 1988년 모두 자녀와 함께 사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혼자사는 비중이 높았다.

거주유형도 비슷했는데 1983년생 기혼자의 77%, 미혼자의 45%가 아파트에 거주했다. 1988년생의 경우 기혼자의 75.8%, 미혼자의 46.4%가 아파트에 거주, 아파트 거주 비중이 남녀, 혼인여부에 관게 없이 가장 높았다.

주택 소유비율에서는 차이가 났다. 1983년 중 주택을 소유한 비율은 35.2%였고, 64.8%는 무주택이었다. 1988년생의 주택 소유비율은 이보다 크게 낮은 22%로 무주택비율(78%)이 4배 가까이 높았다.

기혼자의 주택 소유 비중은 1983년생 남자가 50.6%, 여자가 32%였다. 1988년생의 경우 남자 37.6%, 여자 22.6%였다. 이중 자녀가 있는 경우 주택 보유 비중은 조금 더 높아, 혼인한 사람중 자녀가 있는 1983년생 남자의 주택 소유 비중은 53.1%, 여자는 32.8%였다. 1988년생 남자는 이 비율이 41%, 여자는 23.7%였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