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성능, 그리고 더욱 뛰어난 ‘완성도’를 갖춘 SUV -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별별시승]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2023. 12. 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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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마력을 자랑하는 신형 카이엔의 최고 사양
강력한 성능과 완성도 높은 주행으로 시선집중
타이칸-라이크 패키징으로 '전동화 시대' 대비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서울경제] 포르쉐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끈 SUV, 카이엔은 데뷔 이후 꾸준한 성공을 바탕으로 어느새 ‘브랜드의 주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올해, 3세대 카이엔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은 최신의 카이엔이 데뷔했다. 새로운 카이엔은 외형과 실내 공간을 새롭게 다듬을 뿐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시대의 흐름’에 발을 맞추며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소비자들을 마주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서도 ‘포르쉐’ 고유의 매력, 즉 ‘스포츠카의 아이콘’과 같은 정체성을 잊지 않는 모습이다. 바로 ‘퍼포먼스 아이콘’이라 할 수 있는 초고성능 사양, 카이엔 터보 GT’를 선보이며 다양한 매력을 제시하고 있다.

더욱 폭발적인 성능의 퍼포먼스 SUV,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시승을 위해 준비된 카이엔 터보 GT는 ‘카이엔 쿠페’를 기반의 차량으로 넉넉하면서도 세련된 실루엣을 자랑한다.

브랜드가 밝힌 제원에 따르면 카이엔 터보 GT는 4,932mm의 전장을 앞세웠으며 각각 1,995mm와 1,648mm의 전폭과 전고를 통해 ‘기본 사양’의 카이엔보다 더욱 대담하고 날렵한 체격을 갖췄다. 여기에 2,895mm에 이르는 휠베이스로 공간의 여유를 예고한다. 더불어 공차중량은 강력한 파워유닛, AWD 등으로 2,305kg에 이른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더욱 대담한 퍼포먼스를 과시하는 SUV

카이엔 터보 GT는 함께 데뷔한 ‘기본 사양’의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와 함께 ‘신형 카이엔의 기본적인 디자인 요소’를 고스란히 공유하면서도 퍼포먼스 사양에 걸맞은 독특하고 새로운 디테일 등을 품으며 ‘퍼포먼스 SUV’의 매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특별한 매력은 전면부터 드러난다. 실제 카이엔 터보 GT의 전면은 신형 카이엔 고유의 대담한 전면 디자인을 더욱 과격하게 연출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더욱 대담하게 연출된 에어 인테이크 및 바디킷의 조합은 카이엔 터보 GT가 일반적인 카이엔과 다른 존재임을 명확히 드러낸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그 위로 전통적인 911의 감성과 함께 이전보다 조금 더 직선적인 형태로 매력을 더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유닛이 ‘최신의 포르쉐’ 디자인을 그대로 드러낸다. 실제 이러한 모습은 3세대를 맞이한 ‘신형 파나메라’와 공통된 부분이다.

이어지는 측면은 기반이 되는 카이엔 쿠페의 깔끔한 루프 라인, 그리고 풍성한 볼륨이 더해지며 ‘카이엔’ 고유의 체격을 느끼게 한다. 여기에 선명한 클래딩 가드와 독특하고, 입체적으로 구성된 리어 윙 스포일러가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또한 22인치 크기의 스포티한 휠과 그 안에 자리한 거대한 크기, 그리고 노란색으로 시선을 끄는 브레이크 캘리퍼 역시 ‘주행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참고로 추운 겨울인 만큼 시승 차량에는 윈터 타이어가 장착되어 안정감을 더한다.

끝으로 후면 역시 911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가로로 길게 이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의 라이팅, 그리고 포르쉐 고유의 레터링 디테일이 시선을 끈다. 이외에도 리어 스포일러 및 스포티한 바디킷을 더하고 큼직한 머플러 팁을 배치해 ‘퍼포먼스 아이콘’을 완성한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최신의 감성을 담은 공간

최근 포르쉐는 ‘전동화’ 시대를 맞이하며 모든 라인업에 타이칸의 공간과 유사한 공간 연출을 더하고 있다. 이는 카이엔 터보 GT 역시 마찬가지다.

새롭게 다듬어진 대시보드는 물론이고 디지털 클러스터, 그리고 기어 레버 등 각종 구성 요소에서 ‘타이칸의 DNA’를 떠올리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 덕분에 운전자 및 탑승자는 이전보다 더욱 넓고 여유로운 공간의 매력을 누릴 수 있다.

더불어 고성능 모델인 만큼 실내 곳곳에 퍼포먼스 모델의 감성을 자아내는 소재와 연출을 적극적으로 배치했다. 이외에도 푸른 디테일을 통해 특별한 매력을 더한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디지털 클러스터의 명료함은 물론이고 센터페시아의 거대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구현되는 최신의 편의 사양, 커넥티비티의 매력을 더하는 요소들이 만족감을 더한다. 여기에 조수석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동승자’까지 챙기는 모습이다.

여기에 ‘하이엔드 카이엔’의 매력을 과시하듯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퉁해 강력한 주행 성능 즐거움은 물론 ‘듣는 즐거움’ 역시 충실하게 채워 넣었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탑승 공간’의 여유도 충분하다. 실제 1열 공간은 전체적인 공간은 물론이고 스포티한 감성으로 무장한 스포츠 시트를 통해 ‘우수한 만족감’을 자아낸다. 특히 시트의 홀딩 능력은 발군이다. 이외에도 넓은 시야 및 수납 공간 등이 매력을 더한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준수하다. ‘카이엔 쿠페’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루프 라인이 낮게 그려지는 편이지만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으며 기본적인 시트의 크기, 공간의 거주성 모두 만족스럽다. 다만 ‘선루프’의 부재는 내심 아쉽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카이엔 터보 GT는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는 공간의 여유는 물론 ‘전개 공간’에서도 확실한 매력을 제시한다. 테일게이트 아래 넉넉한 공간, 깔끔한 마감의 매력을 느낄 수 있고, 언제든 2열 시트를 접어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 다양한 레저 활동 등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673마력, 폭발적인 퍼포먼스을 품다

카이엔 터보 GT의 핵심은 단연 강력한 성능의 파워유닛을 탑재하고, 나아가 포르쉐의 다양한 ‘기술’을 더해 빼어난 운동 성능을 구현함에 있다.

실제 카이엔 터보 GT의 거대한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673마력과 86.7kg.m에 이르는 강력한 토크를 과시하는 V8 4.0L 바이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여기에 8단 PDK, AWD을 조합한다. 이외에도 포르쉐의 다양한 주행 관련 기술 및 각종 노하우가 대거 적용된다.

이러한 구성을 바탕으로 카이엔 터보 GT는 정지 상태에서 단 3.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305km/h에 이르는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더불어 공인 연비는 7.5km/L(복합 기준)으로 성능 대비 우수한 매력을 자아낸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완성된 퍼포먼스 아이콘,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강렬한 인상과 대담한 프로포션을 과시하는 카이엔 터보 GT를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한층 어둡게 구성된 공간, 독특한 푸른색의 디테일은 물론이고 ‘스포티한 디테일’이 카이엔 터보 GT의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이와 함께 SUV 고유의 넉넉한 체격과 넓은 시야와 대비를 이루는 타이트하고 견고한 시트, 그리고 12시 방향에 노란색 띠를 둘러 ‘스포티한 감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스티어링 휠 등이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더불어 ‘시동’과 함께 울려 퍼지는 사운드 역시 기대감을 더한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앞서 설명한 것처럼 카이엔 터보 GT의 핵심은 단연 강력한 성능에 있다. 실제 673마력, 86.7kg.m의 폭발적인 토크는 어지간한 고성능 스포츠카는 물론이고 ‘슈퍼카’를 압도하는 성능이다. 그리고 이러한 성능은 ‘실질적인 움직임’에서도 빛을 발하며 경쟁자를 압도하는 모습이다.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는 순간 터져 나오는 강력한 힘은 폭발적인 가속 성능으로 이어지며, 풍성한 사운드, 그리고 끝없이 상승하는 계기판의 숫자로 이어지며 ‘달리는 즐거움’을 더욱 특별하게 피워낸다. 그리고 이러한 성능을 구현함에 있어 ‘엔진의 질감’ 및 반응성 역시 탁월하다.

더욱 만족스러운 점은 주행 모드를 노멀 모드로 택할 때에는 이러한 출력을 무척 매끄럽게 연출하는 편이라 ‘일상의 주행’에서도 부족함 없는 모습이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강력한 엔진에 합을 맞추는 8단 PDK 역시 매력적이다.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성능을 과시하는 과격한 주행 등 어떤 상황에서도 능숙히 대응해 ‘운전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자아낸다.

더불어 스티어링 휠 뒤에 자리한 시프트 패들은 언제나 적극적인 조율을 지원해 ‘운전의 즐거움’을 살린다. 다만 아쉬운 점은 타이칸부터 적용되는 ‘작은 기어 레버’의 사용감일 것이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카이엔 터보 GT의 제 1 가치는 바로 ‘완숙한 주행 질감’에 있다. 이는 신형 카이엔의 특징이며, 최고 사양인 터보 GT에서 가장 화려하게 피어난 모습이다.

흔히 고성능 모델은 그 성능을 능숙히 연출하고, 또 운전자에게 ‘조작성’을 보장하기 위해 더욱 견고한 패키징을 구성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카이엔 터보 GT는 본연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스포트 주행 외에도 ‘일상의 여유’ 또한 능숙히 구현한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실제 노멀 모드에서의 카이엔 터보 GT는 생각 이상으로 정숙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이어가며 ‘일상에서의 여유’를 능숙히 그려낸다.

도로, 그리고 교통의 흐름에 따라 움직일 때에 마주하는 각종 노면 충격, 외부 소음에 대한 대응 능력이 우수해 도심에서의 매력을 더한다. 더불어 장시간에 걸친 주행을 하더라도 주행으로 인한 피로감이 크지 않아 무척 인상적이었다.

물론 차량이 가진 ‘퍼포먼스의 매력’을 피워내는 것도 매력적이다. 카이엔 터보 GT의 주행 모드를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로 바꾸게 되면 곧바로 한층 견고한 차체, 강렬한 사운드, 그리고 기민하게 전개되는 출력이 매력을 발산한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덕분에 체격이 크고, 또 제법 무거운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더욱 과감하게 파고들 수 있는 ‘확신’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나아가 강력한 성능에 대한 확실한 ‘저지력’ 그리고 연이은 주행이 이어지더라도 ‘지치는 기색’이 없다.

다만 유의할 점은 있다. 실제 ‘달리는 즐거움’을 구현하는 정도로 달리는 것이라면 다루는 것이 크게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모든 출력’ 그리고 모든 성능 요소’를 활용한다면 주의가 필요할 정도로 강력한 차량이라는 것이다.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때문에 자신의 운전 실력을 ‘과신’하지 말고 조금 더 침착하게, 그리고 차량의 성향을 조금 더 파악하고 ‘호흡’해야 더욱 만족스러운 드라이빙 라이프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처럼 카이엔 터보 GT는 일상은 물론이고 스포츠 주행, 그리고 그 이상의 영역에서도 모두 완벽하게 피어난다.

좋은점: 매력적인 패키징, 뛰어난 주행 질감

아쉬운점: 타이칸을 닮은 기어 레버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김학수 기자
이기적인 퍼포먼스 SUV,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카이엔 터보 GT는 말 그대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 SUV로 ‘포르쉐의 가치’를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SUV가 갖춰야 할 공간의 여유와 패밀리카의 가치, 포르쉐의 이름에 걸맞은 매력적인 퍼포먼스와 특별한 주행 경험,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발을 맞추는 다채로운 기능까지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 없는 모습’으로 이목을 끈다.

그렇게 카이엔 터보 GT는 ‘퍼포먼스 SUV’의 선봉으로 나섰다.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autolab@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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