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구급차 가면 '녹색불'로 바뀐다

오현지 기자 2023. 12. 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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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제주도에서 소방차량이 지나는 길목의 교차로 신호가 곧장 녹색불로 바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내년 1월1일부터 제주 전역에 소방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구급·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할 때 신속히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제주도는 이 시스템 적용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내 모든 긴급차량 154대에 단말기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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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년부터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적용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내년부터 제주도에서 소방차량이 지나는 길목의 교차로 신호가 곧장 녹색불로 바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내년 1월1일부터 제주 전역에 소방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구급·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할 때 신속히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녹색신호를 우선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제주도는 이 시스템 적용을 위해 전국 최초로 도내 모든 긴급차량 154대에 단말기를 설치했다.

이 단말기를 통해선 구조자 위치 정보 등 소방본부의 소방 출동 지령이 직접 송출된다. 기존에는 긴급차량 출동 때도 소방관들이 직접 단말기에 출동 지점을 입력해야 해 시간이 걸렸다.

이에 앞서 자치경찰단은 지난 2020년부터 제주시내 13개 교차로 약 14㎞ 구간에 이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운영했으며, 그 결과 출동시간이 최대 152초까지 단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차량정체가 심각한 제주시 무수천사거리와 한라병원 구간에선 이 시스템 적용에 따라 통행시간이 기존 15분에서 약 6분 내외로 단축됐다.

자치경찰단은 국토교통부 주관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 공모에 참가해 이 사업 수행에 필요한 5억원을 확보했다.

오광조 교통정보센터장은 "이번 시스템 구축은 '골든타임 확보'와 함께 현장 출동 소방관의 안전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지속 도입해 화재·응급상황에서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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