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부업 대출 1조2천억↓…연체율 10.9%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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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대부업 이용자의 평균 대출액이 더 불어나며 수요는 커졌지만, 신규 대출 잔액은 줄면서 저신용자와 취약계층이 제도권 밖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저신용자 대상으로 개인 신용대출을 주로 취급하는 대형 대부업자 대출잔액이 크게 축소됐습니다.
신규취급 감소로 대부 이용자 수는 84만8천명으로 같은 기간 14만1천명 줄었습니다.
금감원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 조달금리 상승, 연체율 증가 등 대부업권의 영업 환경 악화로 신용대출 위주로 대출잔액이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업계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러시앤캐시)의 철수 영향도 컸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프로파이낸셜은 지난 6월 계열사인 OK저축은행에 4천억원을 양도했고, 지난 10월 중순 대부업을 폐업했습니다.
대출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용대출이 6조171억원으로 41.2%를 차지했으며, 담보대출은 8조5천750억원으로 58.8%의 비중을 보였습니다.
평균 대출금리는 13.6%로 지난해 말보다 0.5%p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대부 이용자 1인당 대출액은 1천720만원으로 증가 추세입니다. 연체율은 10.9%로 지난해 말보다 3.6%p 상승했습니다.
금감원은 우수대부업자에 대한 자금조달 여건 개선, 인센티브 부여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저신용층에 대한 신용공급이 지속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또 불법 채권추심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채권추심 대응 요령 등의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하면서 정부 지원대출 사칭 등 불법 대부광고 단속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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