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반도체 생산·수출 개선세… ETF 수익률도 활짝

전준범 기자 2023. 12. 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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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대장주 반도체의 생산·수출 성적표가 꾸준히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본시장에서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살아나고 있다.

내년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실제 경제 지표가 뒷받침하는 형태가 되다 보니 투자 심리도 덩달아 달아오르는 것이다.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관련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렸고, 덕분에 그 종목을 담은 금융상품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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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 대장주 반도체의 생산·수출 성적표가 꾸준히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자본시장에서도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살아나고 있다. 내년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실제 경제 지표가 뒷받침하는 형태가 되다 보니 투자 심리도 덩달아 달아오르는 것이다.

반도체 웨이퍼에 칩이 새겨져 있다. / 뉴스1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KB STAR 비메모리 반도체 액티브’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하 12월 27일 기준)은 71.55%로 집계됐다. ‘미래에셋 TIGER Fn반도체 TOP10′과 ‘미래에셋 TIGER 반도체’ 수익률은 각각 64.34%, 62.72%로 나타났다. ‘삼성 KODEX 반도체’(62.24%)도 우수한 실적을 기록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도체 산업까지 다루는 상품 성과는 더 좋다. ‘한국투자 ACE 글로벌 반도체 TOP4 Plus SOLACTIVE’(86.95%)를 비롯해 ‘삼성 KODEX 미국 반도체 MV’(80.84%), ‘신한 SOL 한국형 글로벌 반도체 액티브’(73.96%), ‘미래에셋 TIGER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나스닥’(73.21%) 등의 ETF가 올해 들어 투자자를 기쁘게 하고 있다.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관련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렸고, 덕분에 그 종목을 담은 금융상품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여러 반도체 ETF의 핵심 포트폴리오로 담긴 삼성전자 주가는 이달 19일부터 27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 중 5거래일 동안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반도체 생산과 수출 증가라는 선순환 고리와 맞물려 더 커지는 분위기다. 이날 오전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2.8%나 늘어났다. 기계장비 부문도 8% 증가했는데, 이 역시 반도체를 생산하는 설비와 연관된다는 분석이다.

앞서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12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서도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9.2%나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회복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8월 이후 올 10월까지 1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는데 지난달 10.8% 늘면서 상승 반전된 후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이대로면 4분기 반도체 수출액도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랜 기간 반도체 업황을 괴롭힌 과잉 재고는 올해 말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감산 이후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는 과잉 재고 소진과 함께 가격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을 만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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