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한국선급과 자율운항선박 검사 표준 개발 나서

김근주 2023. 12. 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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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은 28일 한국선급(KR)과 자율운항 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 검사 표준 공동개발(JDP)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미포조선과 벤처기업 아비커스는 하이나스 컨트롤이 적용된 자율운항 선박을 건조하고 시운전하면서, 선사로부터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테스트 절차를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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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포조선, 한국선급과 자율운항 시스템 검사 표준 개발 협약 [현대미포조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현대미포조선은 28일 한국선급(KR)과 자율운항 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 검사 표준 공동개발(JDP)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미포조선과 벤처기업 아비커스는 하이나스 컨트롤이 적용된 자율운항 선박을 건조하고 시운전하면서, 선사로부터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하는 테스트 절차를 마련해나가기로 했다.

한국선급은 경로 계획 설정, 경로·속도 유지, 충돌 회피 등 자율운항 기능 세부 평가항목을 함께 검토하고, 검사 표준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 사내 벤처 1호인 아비커스는 인지·판단은 물론 조종·제어가 가능한 자율운항 2단계 시스템인 하이나스 컨트롤을 개발한 후, 지난해 세계 최초로 대형 선박 자율운항 대양 횡단에 성공했다.

아비커스는 이를 기반으로 하이나스 컨트롤이 적용되는 선박 70여 척분을 수주했으며, 내년 1월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한 2천5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컨테이너선 인도를 시작으로 자율운항 선박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시스템 검증과 시험 절차 확립을 통해 건조 시행착오를 줄이고 운영 데이터를 빠르게 축적해, 자율운항 선박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비커스 관계자는 "대형 상선 부문에서 자율운항 제품 상용화의 최종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앞으로 선급, 조선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신뢰성 높은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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