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국 유력지 가디언이 영화 ‘기생충’ 이선균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한국영화계의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의 유명 영화평론가 피터 브래드쇼는 27일(현지시간) ‘이선균의 죽음은 한국 영화계에 차가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썼다.
그는 ‘기생충’,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옥희의 영화’ 등을 언급하며 이선균이 한국 영화계의 일류 배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의 슬픈 죽음은 한국 영화계에 소름 끼치는 사건이다”라고 했다.
BBC도 이선균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그가 그동안 수십 편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에서 주연을 맡으며 유명세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씨는) 2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을 가진 배우”라면서 영화 ‘기생충’을 통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 역시 “이선균은 드라마 ‘나의 아저씨’ 등으로 한국인에게 친숙하며, ‘기생충’ ‘킹메이커’ ‘잠’ 등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AFP는 "한국의 마약 관련 법이 매우 엄격하다며 대마초와 같은 마약을 해외에서 합법적으로 취득했더라도 이를 국내로 반입할 경우 귀국 시 기소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선균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두 달여간 경찰 수사를 받으며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소변을 활용한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2차 정밀 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마련됐다. 상주로는 아내인 배우 전혜진이 이름을 올렸다. 입관은 28일 오전 11시, 발인은 29일이며 장지는 수원시 연화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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