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연말 할인 속 토요타그룹은 정가 그대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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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가 연말 특수를 위해 공격적인 할인에 나서는 가운데 일본 토요타그룹은 기존 판매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눈길을 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불황을 맞아 토요타그룹의 장점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효율과 내구성이 재조명 받고 있다"며 "일부 브랜드가 무분별하게 할인을 단행해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은 반면 토요타그룹은 무할인 정책으로 오히려 브랜드 가치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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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깎아주지 않고, 라인업 강화에 주력
렉서스, 수입차 판매 5위로 '껑충'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수입차 업계가 연말 특수를 위해 공격적인 할인에 나서는 가운데 일본 토요타그룹은 기존 판매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눈길을 끈다.
토요타그룹은 다른 수입차 업체들과 달리 '무(無)할인' 정책을 이어가며 가격보다 품질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올해 판매량이 크게 늘며 뚝심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차 업계는 연말을 맞아 대규모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이른바 '독일 3사' 뿐 아니라, 폭스바겐과 푸조, 지프 등 사실상 모든 수입 브랜드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25% 이상 차량을 할인 판매한다.
하지만 토요타와 렉서스는 할인 판매를 하지 않는다. 토요타에서 할인율이 가장 큰 모델은 하이랜더로 1.2% 할인에 그치고, 렉서스를 대표하는 ES도 최대 2~3% 할인만 가능하다. 렉서스 SUV(스포츠실용차)인 RX, UX, NX 할인률도 1% 이하로 실질적인 할인 금액은 수 십만원 정도다.
토요타그룹은 할인 대신 차량 라인업을 늘려 고객들의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을 쓰고 있다.
토요타는 올해 준중형 SUV인 라브를 시작으로 준대형 세단 크라운, 준대형 SUV 하이랜더, 미니밴 알파드에 이어 이달엔 고효율로 유명한 준중형 해치백 프리우스까지 내놓았다.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중형 전기차 RZ와 준대형 SUV RX를 잇따라 출시했다.
결과적으로 무할인 정책을 통한 제 값 받기와 라인업 강화 전략은 시장에서 통했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렉서스는 올해 1~11월 국내에서 1만2191대를 팔았다. 이는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차 브랜드 중 5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년보다 판매량이 86.6% 늘었다. 토요타도 지금까지 7602대를 팔며 전년보다 30.6% 증가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불황을 맞아 토요타그룹의 장점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효율과 내구성이 재조명 받고 있다"며 "일부 브랜드가 무분별하게 할인을 단행해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은 반면 토요타그룹은 무할인 정책으로 오히려 브랜드 가치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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