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POINT] 아시안컵 가는 '클린스만 픽' 김지수 상태는?..."브렌트포드서 높은 평가! 몸 상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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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한번 김지수를 선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U-20 월드컵 때부터 김지수를 주의 깊게 관찰했고 영국 방문 당시에도 브렌트포드로 가 김지수와 대화를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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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다시 한번 김지수를 선발했다. 현재 김지수 상태에 대해 궁금증을 표하는 이들이 많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8일 오전 11시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조규성, 이재성을 포함한 16인 명단은 이미 확정이 된 가운데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시즌이 치러지는 중이었던 해외파들이 합류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제껏 선발한 선수들을 볼 때 24인은 확정적이었다. AFC가 이번 아시안컵 명단 선수를 23인에서 26인으로 늘렸기에 2명이 더 뽑힐 수 있었는데 누가 선발될지 주목을 끌었다. 국내파는 이미 소집이 완료됐고 선수들이 휴가 중이라 깜짝 발탁은 어려웠다. 배준호, 이현주, 이한범 등이 거론됐는데 양현준, 김지수가 선택됐다.
김지수는 대한민국 수비 미래다. 2004년생이란 나이에도 성남FC에서 꾸준히 나섰고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보여준 훌륭한 활약으로 해외 팀들 관심을 받았다. 브렌트포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프리시즌 동안 1군 팀과 훈련하고 미국 투어도 가면서 적응에 힘을 썼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높은 평가를 내렸는데 1군 팀에선 보이지 않았고 B팀에서 주로 뛰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1군 명단에 포함되긴 했지만 데뷔전은 없었다. 김지수 측 관계자는 지난 8월 '인터풋볼'에 "브렌트포드 구단 관계자들은 적응력, 훈련 태도 등에 대해 칭찬했다. 영어 실력을 키우고 있으며 브렌트포드 구단 차원에서 도와주고 있다"하면서 출전에 대해선 "우선 크리스마스까지는 조급한 마음 없이 적응 및 준비에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한 바 있다.
조급함 없이 1군 콜업을 기다리는 김지수는 명단 합류라는 일단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아쉬움은 있을지 몰라도 모든 신호가 긍정적이다. 프랭크 감독 눈에 들었고 유망주이지만 1군에서도 뛸 만한 자원으로 평가된다는 걸로 해석할 수 있다.
김지수는 '인터풋볼'과 인터뷰에서 "(브렌트포드 동료들) 정말 훌륭한 선수들이긴 하다. 경험하면서 잘 배우고 있다. 그래도 밀리거나 그런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못 넘을 선수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열심히 하는 중이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지 적응과 능력 향상을 목표로 브렌트포드에서 노력 중인 김지수를 클린스만 감독이 눈여겨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U-20 월드컵 때부터 김지수를 주의 깊게 관찰했고 영국 방문 당시에도 브렌트포드로 가 김지수와 대화를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냈다.
지난 9월 유럽 친선전에도 김지수는 A대표팀 명단에 들었다. 데뷔전은 없었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레이더망에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당시 김지수는 "일단 놀랐다. 그리고 내가 아는 선수가 누가 있는지 찾아봤다. 일단 잘 지내는 것도 중요하니까 얼굴 아는 선수들을 명단에서 봤다. 당연히 처음 뵙는 분들이 많아 인사를 먼저 드릴 것이다. '이 선수를 만나보고 싶다!' 이런 선수는 없다. 같이 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배우고 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대화를 할 때) 긍정적이었고 대표팀에 뽑으실 것처럼 이야기를 했다. 내가 뛴 U-20 월드컵 전 경기를 다 봤다고 하셨고 내 장점도 잘 알고 계시더라. 더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이고 준비를 어떻게 할지 생각해서 잘 해보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젠 아시안컵에 가게 됐다.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첫 질문이 김지수 관련이었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김지수는 한국 축구에 큰 역할을 할 선수라 믿는다. 9월에 있었던 웨일스전과 사우디아라비아전 당시에도 소집하여 지켜봤다. 브렌트포드 구단에도 연락해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 체크했다. (26인 명단 확대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됐고,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해 성장시켜야 한다는 논의 끝에 선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 믿음에도 브렌트포드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나이도 어리기에, 김지수가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들었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지레 걱정을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김지수 측 관계자는 "대표팀 합류 소식을 듣고 소속팀과 대화 후 귀국을 한 상태다. 브렌트포드는 유망주를 단계별로 평가해서 관찰하는데 김지수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적을 할 때부터 브렌트포드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동의를 했다. B팀 경기와 1군 훈련을 오가며 몸 상태는 정말 좋은 상황이다. 꾸준히 뛰면서 풀 핏을 만들어 놓았다"고 했다.
김지수는 김민재, 정승현, 김영권에 이어 김주성과 함께 4옵션 센터백 정도로 평가된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보다 선배 선수들과 호흡하고 아시안컵이라는 큰 무대를 뛰며 경험치를 쌓을 듯 보인다. 그동안 아시안컵은 세대교체의 분기점이 되어 왔다. 한국 축구를 책임졌던 수많은 전설들도 아시안컵에서 막내급으로 참여해 경험을 쌓고 핵심으로 점차 발돋움했다. 한국 수비의 미래로 평가받는 김지수는 같은 전철을 밟을 듯하다. 브렌트포드, 대표팀 모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김지수는 항상 자신감으로 가득 찬 선수다. 대표팀에 패기와 신선함을 불어넣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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