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억 MF 10개월 정지→부상 병동'…위기의 뉴캐슬, '89분 출전' 맨시티 MF 노린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위기에 빠진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를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은 1월 이적시장이 열리는 대로 맨시티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의 임대 계약을 성사시키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뉴캐슬은 사우디 자본이 인수한 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를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하지만 올 시즌 상황은 좋지 않다.
UCL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파리 생제르맹, AC 밀란과 죽음의 조에 속했고 1승 2무 3패 승점 5점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탈락했다. 리그 상황도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좋지 않다. 9승 2무 8패 승점 29점으로 8위에 머물러있다.
뉴캐슬이 부진에 빠진 이유는 있다. 부상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현재 주전 골키퍼 닉 포프도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자말 러셀스, 조 윌록, 엘리엇 앤더슨, 하비 반스, 제이콥 머피도 현재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또한, 올 시즌을 앞두고 5500만 파운드(약 910억 원)를 주고 영입한 미드필더 산드로 토날리가 지난 10월 불법 도박으로 징계를 받았다. 10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한다.
전력에 금이 간 뉴캐슬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반등을 노리는데, 영입 후보 중 한 명이 필립스다. '데일리 메일'은 에디 하우 감독은 "다음 달 미드필더와 공격수를 영입하고 싶어하며 필립스를 주 타깃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뉴캐슬은 계약이 성사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필립스는 자리를 잡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 10경기 출전이 전부다. 특히, EPL에서 4경기에 나왔지만, 출전 시간은 89분밖에 되지 않는다.
맨시티에서 입지가 좁아진 필립스는 유벤투스와도 연결됐다. 하지만 '데일리 메일'은 "뉴캐슬은 필립스 영입전에서 유벤투스를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뉴캐슬은 최근 중원에서 너무 쉽게 공을 뺏기는데, 필립스는 그들에게 더 많은 점유를 가져다줄 수 있는 선수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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