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파마 '통합 셀트리온'… "2030년 매출 12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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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셀트리온 법인이 28일 출범한다.
각각 개발과 글로벌 유통을 담당하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하는 것이다.
지난 10월25일 열린 그룹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올해 해외 판매 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액이 2조2000억~2조4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엔 짐펜트라의 미국 출시를 통해 (3조5000억원)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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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한다. 셀트리온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른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4년 1월12일이다. 합병 후 시가총액은 약 40조원으로 예측된다. 이는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순위 열 손가락에 안에 드는 규모다.
통합 셀트리온은 이원화된 개발·생산과 유통·판매를 일원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이번 합병으로 얻는 이득은 총 세 가진다. 우선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가 가능하단 것이다.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가격전략을 구사해 시장점유율과 판매지역 확장에 전환점이 될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거래구조가 단순해져 수익 등 재무적 기준이 명료해지면서 투명성이 제고되고 투자자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가는 통합 셀트리온 법인에 대해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13일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21만원으로 제시하며 'BUY' 의견을 냈다. 합병을 통해 다음 레벨로 올라 설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난 10일 글로벌 종합 바이오회사로 도약을 기대하며 'BUY' 의견과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이번 합병으로 셀트리온의 지배구조도 크게 개편된다. 현재는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아래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각각 지배하는 구조였다. 합병 이후엔 셀트리온홀딩스가 통합 셀트리온 지분 21.5%를 보유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셀트리온의 자회사였던 셀트리온제약은 통합법인의 자회사로 내려온다.
글로벌 빅파마를 지향한 통합 셀트리온의 내년 목표 매출은 3조5000억원이다. 지난 10월25일 열린 그룹 합병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올해 해외 판매 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액이 2조2000억~2조4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엔 짐펜트라의 미국 출시를 통해 (3조5000억원)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짐펜트라는 셀트리온이 미국 시장에서 신약으로 승인받은 첫 제품이다. 유럽에선 램시마SC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SC제형과 투여법에 대한 특허를 통해 최대 2040년까지 특허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약인 짐펜트라의 경우 기존 바이오시밀러 대비 높은 판매가격을 책정할 수 있어 회사에도 안정적인 중장기적 수익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11개를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6월 목표했던 최대 5개 후속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글로벌 신청을 완료한다는 계획은 이미 달성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통합 셀트리온의 2030년 12조원 매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짐펜트라는 향후 통합 셀트리온의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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