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의왕시 ‘청년정책전문관’ 제도 등 도입해야”

임진흥 기자 2023. 12. 2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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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청년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의왕시의회는 최근 의왕시 청년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의왕시의회 제공

 

의왕시 청년정책 활성화를 위해서는 ‘청년정책전문관’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의왕시의회가 주최한 의왕시 청년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나왔다.

28일 의왕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 의왕시 청년정책 진단 토론회를 시의회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토론회는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과 서창수·김태흥 의원, 의왕시 김영수 부시장, 의왕시민의소리 김승환 대표, 한국청년거버넌스 권혁진 대표, 송지영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기획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시의회 한채훈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의왕시 청년들의 정책참여 경험을 공유하고 서울 관악·동작, 경기도, 세종시, 강원도 원주, 경북 구미 등 다른 지역의 사례를 통해 의왕시 청년정책의 향후 방향을 모색했다.

발제자로 나선 구가온 청년협동조합 뒷북 이사장은 “의왕시 청년협의체를 활동하면서 느낀 아쉬운 점은 의왕시가 협의체를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목적의식이 부재하다는 것이었다”며 “그냥 해야만 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왕시의회 김학기 의장과 서창수·김태흥·한채훈 의원, 김영수 의왕시 부시장 등 토론회 참석자들이 토론이 끝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의왕시의회 제공

구 이사장은 “통계청 자료로는 청년참여에 대한 욕구를 조사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조사가 더 구체화되고 다양한 청년커뮤니티를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인 예산투입과 협의체 등 기존의 청년참여제도를 청년들을 중심으로 정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지영 경기도여성가족재단 혁신기획팀장은 “청년 참여와 관련된 구체적 실천방안을 개별사업을 통해 마련할 수도 있겠지만, 더 나아가 조례 제정 등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조례 제정의 당위성과 청년정책전문관 제도 도입, 청년주간 기념행사 실시 등 구체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기훈 청년희망팩토리 이사장은 행정구역과 생애주기별 청년정책 수요 발굴을 통해 의제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지역 청년단체와 협력 강화를 강조했으며 구윤아 낙성여대 대표는 관악청년네트워크와 2030청년여성커뮤니티 낙성여대 사례를, 권아름 원주시의회 의원과 김정도 구미시의회 의원은 청년세대 기초의원으로서 바라본 각 지역의 청년정책 현황과 방향을 제시했고 이준호 의왕신협 팀장은 청년정책 홍보의 강화를 당부했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한채훈 의원은 “청년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정책을 모색해야 한다. 정책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의왕시 청년들을 위한 정책적 방안으로 조례 입안을 준비하겠다”며 “청년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말과 평일 저녁 시간에 청년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청년정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흥 기자 jhl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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