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용산] 자신감 넘치는 클린스만 감독 “64년 동안 이루지 못한 우승, 이번에 꼭 이루겠다” 다짐

강동훈 2023. 12. 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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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동안 이루지 못한 우승을 이번에 꼭 이루고 돌아오겠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감독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의 이 대회 마지막 우승이 64년 전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있어서 64년은 너무 길다. 64년 동안 이루지 못한 우승을 이번에 꼭 이루고 돌아오겠다"며 우승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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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용산] 강동훈 기자 = “64년 동안 이루지 못한 우승을 이번에 꼭 이루고 돌아오겠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감독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대한민국이 지난 1960년 이후 이 대회에서 번번이 우승에 실패하면서 좌절을 맛보고 고개를 떨궜지만, 이번엔 반드시 아시아 최정상에 올라설 수 있다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우승을 약속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용산 CGV에서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26명)을 발표한 직후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며 “단순히 자신감이 넘쳐서 하는 말이 아니다. 반드시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최종명단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부임한 이래로 꾸준하게 발탁했던 선수들을 대부분 발탁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하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핵심으로 활약한 유럽파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또 김영권, 김태환, 설영우, 정승현, 조현우(이상 울산HD),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등 그동안 꾸준하게 발탁됐던 K리거들도 포함됐다.

아울러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최종명단을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늘린 가운데 그동안 중용했던 24명 외에 남은 두 자리엔 김지수(브렌트퍼드)와 양현준(셀틱)을 발탁했다. 애초 클린스만 감독이 새 얼굴을 발탁할 확률이 낮을 거로 전망됐고, 예상대로 부임 후 한 차례 이상 발탁했던 두 선수가 기회를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고, 또 기다려진다”고 운을 뗀 뒤 “저희 목표는 뚜렷하다. 우승이다. 꼭 좋은 성적을 거두고 팬들에게 큰 선물을 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러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고, 확신이 있다. 단순히 자신감이 넘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이다. 반드시 우승하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종명단 선발 과정에 대해서 클린스만 감독은 “숫자가 정해져 있어서 뽑고 싶어도 뽑지 못하는 선수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감독으로서 선수를 선발하고 발표하는 과정은 정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어쨌든 감독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손준호(산둥 타이산)와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경우 외부적인 문제로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그 외에 선수 선발은 오로지 축구적으로만 생각했다. 또 주축이 될 선수들을 뼈대에 놓고 다른 선수들을 어떻게 조화롭게 구성할지, 어떻게 퍼즐을 맞출지를 고려해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한해 많은 선수가 성장했다. 대표적으로 이강인은 지난여름 마요르카에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고, 지금도 꾸준히 출전하면서 발전하고 있다. 울버햄프턴에서 너무나 좋은 활약을 펼치는 황희찬도 올해 성장세가 뚜렷하고, 손흥민 역시 토트넘에서 주장을 맡는 등 한 단계 더 성장했다”며 “선수들이 각자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그 모습을 계속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의 이 대회 마지막 우승이 64년 전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있어서 64년은 너무 길다. 64년 동안 이루지 못한 우승을 이번에 꼭 이루고 돌아오겠다”며 우승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 단순히 자신감이 넘쳐서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드시 우승하고 돌아오겠다”며 “팬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명단(26명)

▲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HD), 송범근(쇼난 벨마레)

▲ 수비수(DF) = 김영권, 김태환, 설영우, 정승현(이상 울산HD),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퍼드), 김진수(전북현대), 이기제(수원삼성)

▲ 미드필더(MF) =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박용우(알아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순민(광주FC), 이재성(마인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KAA헨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 공격수(FW) = 오현규(셀틱), 조규성(미트윌란)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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