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걱정마세요' 부상도 피해 가는 황희찬의 미친 폼, 韓 두번째 EPL 두자릿수 득점 기세 '쭈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샛말로, 황희찬(27·울버햄턴) 폼(경기력) 정말 미쳤다.
2023~2024시즌에 돌입해 부상없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인 황희찬이 기어이 개인 경력 최초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울버햄턴과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해 팀내 최고 주급자 중 한 명이 된 황희찬은 이날 '재계약 축포'를 두 번이나 터뜨렸다.
황희찬은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EPL에서 두자릿수 이상 득점을 기록한 역대 두번째 한국인이자 아시아인으로 등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요샛말로, 황희찬(27·울버햄턴) 폼(경기력) 정말 미쳤다.
2023~2024시즌에 돌입해 부상없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인 황희찬이 기어이 개인 경력 최초로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자릿수 득점을 돌파했다.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번리전 이후 3경기 연속 침묵한 황희찬은 이날 리그 9호골과 10호골을 잇달아 쏘며 득점 갈증을 풀었다. 울버햄턴과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해 팀내 최고 주급자 중 한 명이 된 황희찬은 이날 '재계약 축포'를 두 번이나 터뜨렸다.
황희찬은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EPL에서 두자릿수 이상 득점을 기록한 역대 두번째 한국인이자 아시아인으로 등극했다.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로 불리는 박지성 전북 테크니컬디렉터를 비롯해 기성용(서울) 이청용(울산) 등 대선배들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앞서 황희찬의 절친한 선배이자 국가대표팀 캡틴인 손흥민(토트넘)의 발자취를 따르고 있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올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28일 현재, 손흥민이 11골(18경기), 황희찬이 10골(19경기)로 각각 득점 랭킹 공동 4위와 6위에 포진했다. EPL 득점 순위 상위권에 한국 선수가 둘이나 포함됐다. 축구팬들은 "국뽕이 차오른다"며 반색하고 있다.
올시즌 게리 오닐 울버햄턴 감독 체제에서 측면이 아닌 전방 공격수로 출전 중인 황희찬은 이날도 3-4-2-1 포메이션의 원톱 공격수로 출격했다. 전반 13분 마리오 르미나의 이른 선제골이 터진지 1분만인 14분 추가골을 갈랐다. 브렌트포드 수비수가 마크 플레켄 골키퍼에게 건넨 백패스를 영리하게 차단해 골키퍼까지 제치고 빈 골문 안으로 공을 차넣었다. 골문을 향해 드리블하는 순간, 황희찬의 입가엔 미소가 번졌다.
기세를 탄 황희찬은 팀이 2-1로 리드하던 28분,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팀 동료 토티 고메스가 헤더로 밀어준 공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건네받은 황희찬은 '드리블러' 네이마르(알힐랄)를 연상케하는 발재간으로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타이밍 좋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021년 10월 뉴캐슬전 이후 2년 2개월만에 EPL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순간. 황희찬은 단 2개의 슛으로 2골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개인 첫번째 해트트릭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던 전반 막바지, 돌발 변수가 생겼다. 황희찬이 상대 수비수와 충돌한 직후, 허리를 부여잡고 쓰러진 것. 울버햄턴 의료진이 긴급 투입됐다.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장 리크너 벨레그라드를 투입했다. 팀내 핵심 공격수인 황희찬을 무리시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닐 감독은 후반 34분 벨레그라드의 추가골로 4대1로 승리한 경기를 마치고 황희찬이 '허리 경련'으로 교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황희찬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뛰어가는데 갑자기 허리가 타이트해졌다. 그래도 치료를 받고 나니까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 요즘 원톱으로 뛰면서 큰 센터백과 계속 부딪히다보니 조금씩 데미지가 쌓였던 것 같다"고 우려할 만한 부상은 아니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당장 사흘 뒤인 31일에 열리는 올해 마지막 경기인 에버턴전 출전은 불투명하지만, 내년 1월 중순에 개막하는 카타르아시안컵 출전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전 11시 아시안컵 최종명단 26인에 황희찬을 포함했다. 황희찬은 "치료를 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허가령, 극성 男팬이 휘두른 흉기에 사망..향년 26세
- “솔로 끝” 구본승♥서동주, 결혼하나..“이상화♥강남 같은 최고의 궁합”→전화번호 교환 (동치미)
- 이혜영 “前남편 이상민에 자발적 영상편지..자꾸 이혼 언급 탁재훈 열받아”
- 서하얀, ♥임창정 주가조작 논란 속 8개월만에 SNS 복귀 “플리마켓 진행→수익금 기부”
- 고개가 90도 굽었던 이봉주, 허리 꼿꼿..기적적으로 회복된 근황 [SC이슈]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