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끌어온 태영, 워크아웃 위해 자회사 매각·담보 등 추가 방안 논의

박기현 기자 2023. 12. 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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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조원 이상의 자구노력에 이어 추가 방안으로 지주사 계열사 매각, 자산·지분담보 제공 등이 논의되고 있다.

태영건설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2400억원)한 등의 돈으로 TY홀딩스로부터 4000억원을 차입했으며, 화력발전소 포천파워 지분 보통주 전량 매각(265억원), 한국투자증권과 조성한 2800억원 펀드, 주주들로부터 3000억원을 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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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초 채권자 협의회 자구계획
태영건설 "하루빨리 경영정상화 최선"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대응방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12.2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정부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1조원 이상의 자구노력에 이어 추가 방안으로 지주사 계열사 매각, 자산·지분담보 제공 등이 논의되고 있다.

28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 관계기관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관련 대응방안'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간 태영건설은 1조원 이상의 자구노력을 진행했다.

태영건설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2400억원)한 등의 돈으로 TY홀딩스로부터 4000억원을 차입했으며, 화력발전소 포천파워 지분 보통주 전량 매각(265억원), 한국투자증권과 조성한 2800억원 펀드, 주주들로부터 3000억원을 받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이 1000억원 넘게 추가로 들어오기도 한다.

추가로 워크아웃을 위해 계열사 매각, 자산‧지분담보 제공 등 추가 자구 계획을 제출했다. TY홀딩스는 태영건설, 서울방송(SBS), 블루원, 에코피트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태영건설 자구책으로는 SBS 지분 담보 제공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TY홀딩스는 SBS미디어넷 지분 70%를 담보로 760억원을 대출받은 바 있다.

TY홀딩스 관계자는 "계열사가 워크아웃을 위한 매각, 담보 제공 등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도 "방송법상 SBS 매각에는 승인이 필요해 법기술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매각에는 선을 그었다.

현재 태영측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이를 구체화하는 중이다. 산업은행은 태영그룹의 충분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태영건설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태영건설은 1월 초로 예정된 채권자 협의회에서 공동관리절차 개시 여부를 결의하는 데 이어 자구 계획에 대한 합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은 "하루빨리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워크아웃 절차를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며 더욱 건실한 기업으로 탈바꿈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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