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화 경북대 총장 “통합 무산된 금오공대·대구교대 포함 합쳐야”

김덕용 2023. 12. 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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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이 최근 경북대 학생들 반대로 무산된 구미 금오공대와 통합에 대해 "어차피 그렇게(통합)로 할 수밖에 없다"라며 여전히 통합추진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총장은 "금오공대, 대구교대를 포함해, 거점대학 10개도 모두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립대는 시스템이 달라서 합칠 수 없는 문제가 있는데 이걸 타파할 수 있는 큰 그림이 그려진다면 그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인 생각은 그렇게(통합)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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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이 최근 경북대 학생들 반대로 무산된 구미 금오공대와 통합에 대해 “어차피 그렇게(통합)로 할 수밖에 없다”라며 여전히 통합추진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총장은 28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학령인구 감소는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고 지금부터 5년 동안은 3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향후 7년 후부터는 더 떨어지는 사태가 시작돼 미리미리 대응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28일 대구 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주최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이어 “현재 국내 거점대학은 10곳으로 경북대를 포함해 서울대, 부산대 등이 있고 이들 대학을 묶어서 캘리포니아 캠퍼스 형태로 가야 한다”며 “프랑스의 파리 1대학, 2대학 하듯 형태로 갈 것이고 결국 통합은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북대-금오공대는 내년 글로컬 사업을 위해 통합을 준비하다 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이들 대학은 올해 글로컬 사업 선정에 실패하자 두 총장이 만난 자리에서 통합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마자, 경북대 학생들이 본관에 과잠 500여 개를 벗어 놓는 이른바 ‘과잠시위’를 통해 통합을 거세게 반대했다. 결국 홍 총장이 통합하지 않겠다고 학생들에게 공식화하면서 학내 반발이 수그러들었다.

홍 총장은 “금오공대, 대구교대를 포함해, 거점대학 10개도 모두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립대는 시스템이 달라서 합칠 수 없는 문제가 있는데 이걸 타파할 수 있는 큰 그림이 그려진다면 그것도 가능하다. 기본적인 생각은 그렇게(통합)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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