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올해 1만3000명 대상으로 19.9조 공급

김형섭 기자 2023. 12. 2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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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올해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가입자수와 공급 규모가 11월30일 기준 각각 1만3000명, 1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2022년까지 5년 평균 가입자수(1만1000명)와 공급액(14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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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중부지사에서 한 시민이 주택연금 관련 안내문을 살펴보고 있다. 이날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1만4580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반면 2021년 역대 최대였던 해지 건수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02.01.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금융위원회는 올해 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가입자수와 공급 규모가 11월30일 기준 각각 1만3000명, 1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8~2022년까지 5년 평균 가입자수(1만1000명)와 공급액(14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 10월 가입대상이 주택가격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확대되고 총대출한도도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되는 등 상품성 개선이 이뤄지면서 주택연금 공급이 큰 폭으로 확대된 모습이다.

10~11월 지원건수는 월 1300건으로 지난 1~9월 평균 지원건수(1200건) 대비 약 7% 증가했으며 신규 보증공급액도 10~11월 기준 월평균 2조1000억원 규모로 1~9월(1조8000억원) 대비 약 18% 증가했다. 월 지급액의 경우에도 10~11월 평균 171만원으로 1~9월(146만원) 대비 약 17% 증가했다.

주택연금 가입자들의 소득개선 효과와 관련해서는 주금공 자체조사 결과 지난해 주택연금 가입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9만원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주택연금(평균 월 148만원)을 수령한 최종적인 소득은 월 267만원으로 2배 이상 개선됐다.

상대적으로 빈곤율이 높은 70~80대 고령층의 가입비중도 확대됐다. 올해 주택연금 지원대상자 평균연령은 72.1세로 지난해 70.9세 대비 상승했으며 80세 이상 지원 비중도 올해 19.5%로 지난해 15.6% 대비 상승했다.

가입자 사망시에도 배우자의 안정적인 연금수령이 가능하며 보증금 있는 임대차가 있어도 가입이 가능한 장점을 지닌 신탁방식은 지난 2021년 제도 도입 이후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올해 주택연금 신탁방식 가입비율은 43.5%로 시행 첫해인 2021년 대비(40.8%) 2.3%포인트 증가했으며 전체 지원건수 중 총 44.5%가 신탁방식으로 지원됐다.

금융위는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소득이 낮은 분들이 갖고 있는 주택으로 노후생계를 걱정 없이 이어갈 수 있는 주택연금 제도가 우리 사회의 안전판으로 정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제도개선과 혜택확대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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