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앞둔 이재성 "트로피 들 기회"

대회 명단 발표 현장 참석해 인터뷰
조규성 "또 변환점 될 수 있게 노력"

[서울=뉴시스] 박지혁 김진엽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승선한 미드필더 이재성(마인츠)과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64명의 팬들 앞에서 우승을 약속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의 용산CGV15관에서 아시안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기존 멤버들을 대거 구성하며 매번 강조해 왔던 지속성과 연속성을 이어갔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를 맞은 이후에도 꾸준하게 대표팀에 승선했던 이재성과 조규성은 이날 현장을 찾아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대한축구협회는 1960년 제2회 대회 우승 이후 64년 만의 정상을 노리는 대표팀의 염원을 담아, 현장에 팬 64명을 초청했다.

이재성은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의미로 64명이 오셨다고 들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우승컵을 들겠다"며 "이번에는 둘만 왔지만 다음에는 모든 선수가 함께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은)선물이다. (이번이)아시안컵 트로피를 들 기회라고 본다. 모든 분이 기대하는 만큼 (우리도)이번 대회가 우승 기회라고 본다. 국민분들께 선물 같은 우승 트로피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함께 자리한 조규성도 큰 대회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조규성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에 조규성에게 카타르가 특별한 의미일 터. 그는 "인생의 전환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 이후 많은 것이 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도 한 단계 전환할 수 있도록 아시안컵에서 노력하겠다"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26일부터 국내서 몸을 만들고 있는 클린스만호는 오는 31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K리그 일정을 끝낸 국내파 선수들과 전반기 일정을 마친 해외파 선수 등 16명이 서울 소재의 한 호텔에서 체력 단련 위주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이후 내년 1월2일 전지훈련 캠프가 꾸려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이때 손흥민, 이강인 등 해외파들까지 합류해 완전체가 된다.

그리고 6일 이라크와의 최종 모의고사를 소화한 후 10일 결전지인 카타르로 이동한다.

조별리그 E조에 자리한 한국(FIFA 랭킹 23위)은 바레인(15일·86위), 요르단(20일·87위), 말레이시아(25일·130위)를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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