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0억 투수' 야마모토, 영어 인사→현지 팬도 감탄했다, 역대 최고액 괴물 다저스 입단식 "승리 의지 마음에 와 닿았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간) "다저스는 야마모토와 계약한지 닷새 만에 12년 계약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입단식은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야마모토는 12년 3억 2500만 달러(4190억원)에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게릿 콜이 세운 9년 3억 2400만 달러를 넘어 MLB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 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1977년 이는 웨인 갈랜드가 클리블랜드와 맺은 10년(230만 달러) 계약 이후 가장 긴 FA 계약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야마모토의 전 소속팀 오릭스 버팔로스는 포스팅 비용으로 약 5000만 달러의 거금을 얻게 됐다.
MLB닷컴은 10년 7억 달러(9020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유례 없는 지연 지급이 포함된 조건으로 성사시킴으로써 오타니 쇼헤이(29)를 품은 다저스가 로테이션 강화를 위해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뒤 데려온 영입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이어 통역을 통해 입단 소감에 대해 이어갔다. 야마모토와 올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우승을 합작했고 입단 후에도 함께 식사 자리를 가질 정도로 절친한 사이임에도 다저스의 입단이 오타니의 영향 때문만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여기 오리고 결정한 유일한 이유가 오타니 때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그가 다른 곳으로 갔더라도 나는 아마 다저스 소속으로 LA에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오타니와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한 기쁨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오타니는 분명 일본 최고 선수 중 한 명일 뿐아니라 MLB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며 "앞으로 그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건 내게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오타니와 야마모토, 글래스노우의 11억 달러(1조 4166억원)가 넘는 거래는 오타니의 '디퍼(추후 지급)' 조항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야마모토는 "오릭스와 다저스의 모든 사람들, FA 과정 전반에 걸쳐 내게 많은 지원을 해준 주변인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다저 블루를 입게 돼 정말 기쁘고 관중들로 꽉 찬 다저스타디움에서 경기하는 게 너무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브랜든 고메스 단장은 "다저스 커뮤니티에 흥미로운 지난 몇 주였다"며 "야마모토만큼 훌륭하고 재능 있는 선발 투수를 데려올 수 있었던 건 2023년 더 많은 성과와 함께 마무리하고 스릴 넘치는 2024시즌이 될 것을 기대케 한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올 스토브리그에서 오타니 다음 가는 매물이었다. 투수 중에선 최고 평가를 받았다. 많은 팀에서 노렸지만 다저스는 오타니 계약 때와 마찬가지로 놀랄 만한 조건을 제시해 야마모토를 품었다.
야마모토는 NPB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투수 5관왕(2021, 2022)에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 3연패를 이룬 일본 최고 투수다. 2020 도쿄 올림픽과 2023 WBC에서도 일본의 우승을 이끌며 검증을 끝냈다.
매체는 "178㎝의 키에 90마일 중반대 패스트볼과 그의 시그니처 커브볼, 스플리터와 커터/슬라이더를 포함한 여러 가지 구종이 특징"이라며 지난 3시즌 49승 16패 평균자책점(ERA) 1.44, 삼진 580개를 잡았다는 점을 조명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사장도 "야마모토를 다저스로 데려오게 돼 매우 기쁘다"며 "재능과 워크 에식(직업 정신), 정신적인 강인함의 탁월한 조합 없이는 25세까지 MVP를 3회 수상할 수 없다. 그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더욱 역동적이 될 엘리트 투수다. 그가 앞으로 몇 년간 우리 선발 로테이션의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그게 다저스를 선택한 유일한 이유라고 말할 순 없지만 내가 19살이었을 때 이곳에 플레이오프를 보기 위해 왔었고 그 경기에서 마에다의 투구를 보며 해외 진출의 꿈이 더 커졌다"고 털어놨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오타니, 노모 히데오, 다르빗슈 유, 사사키 카즈히로, 우에하라 코지, 구로다 히로키, 이와쿠마 히사시, 마에다 켄타,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나카 마사히로 등 뛰어난 선수들을 포함해 NPB에서 MLB로 성공적인 전환을 한 일본 선배들의 발자취를 따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K-유럽파' 폼 미쳤다! 전반기 베스트 11 석권... 손흥민·김민재·이강인·황희찬 '우뚝' - 스타뉴스
- 이아영 치어리더, 블랙 비키니 '여신' 매력 발산 - 스타뉴스
- 승무원 출신 치어리더, 터질 듯한 볼륨감 '심쿵' - 스타뉴스
- 맥심 완판女, 잠옷으로 못 가린 '치명적 섹시美' - 스타뉴스
- EPL 레전드 딸 글래머였네, 아찔한 비키니 노출 - 스타뉴스
- 일본에서 1시간에 84개씩 팔리는 '방탄소년단 진 크림 스킨'..K-뷰티 얼굴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지민 'Who' 미국 빌보드 '핫100' 또 역주행..16주 연속 차트인 - 스타뉴스
- "믿기지 않아" 박호산, 故 송재림 밝은 미소 공개..가슴 아픈 추모글 - 스타뉴스
- "故 송재림 사망 직전까지 신상털이+협박"..日 사생팬, 계정 폭파 후 잠적 [종합] - 스타뉴스
- "가상 남편, 세상 떠나"..송재림 비보에 김소은 SNS 애도 물결 [스타이슈]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