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미 중부 겨울 폭풍에 피해 속출…이동수단은 스케이트?
[앵커]
지난 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올 겨울에도 미국 곳곳에선 이상기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북동부 지역에선 기온이 10도 안팎을 기록하면서 눈 대신 한겨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이번엔 미국 중부 지역에서 눈과 얼음비를 동반한 겨울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이로 인해 도로 곳곳이 폐쇄되고 항공기 수백 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됐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심한 눈보라가 몰아치는 외곽 도로에 차량 통행이 끊겼습니다.
쉴 새 없이 쌓이는 눈에 마을 곳곳은 어디가 도로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돕니다.
현지 시각 26일 콜로라도와 사우스다코타 등 미국 중북부 지방에 눈과 얼음비를 동반한 겨울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시속 50km를 넘는 강풍에 가시거리까지 짧아지면서 눈보라와 얼음 폭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비가 얼음으로 변해 내리면서 도로는 빙판길이 됐습니다.
얼음으로 뒤덮힌 도로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시민도 등장했습니다.
[미국 중부 주민 : "여긴 우리 집 앞 도로예요. 우리 가족이 스케이트 타는 걸 보세요. 완전 선수급이죠."
이번 겨울 폭풍으로 고속도로와 국도 곳곳이 폐쇄됐고, 도로 위를 달리던 화물차들도 잇따라 미끄러졌습니다.
항공기도 수백 편이 지연되거나 결항돼 여행객들은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미국 여행객 : "우리 가족이 텍사스에 있어서 가려고 하는데 비행기가 결항돼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일부 주에서는 여행 금지 권고가 내려졌는데 이를 무시한 채 야외 활동을 하던 여행객들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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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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