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아시안컵의 3명은 미래에 투자했다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만 바라보지 않는다.
이번 대회에서 늘어난 세 장의 엔트리 카드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기대할 미래 유망주도 배려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59)은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최종명단(26명)을 발표했다.
대부분 예상했던 선수들인 가운데 젊은 피들도 기회를 얻었다. 측면 공격수 양현준(21·셀틱)과 중앙 수비수 김주성(23·FC서울)과 김지수(19·브렌트퍼드)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아시안컵 선발 명단을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해 기뻤다”면서 “김지수를 포함해 어린 선수들을 명단에 포함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생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세 선수의 선발 배경을 미래라고 평가한 것은 즉시 전력감으로 보기 어렵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들의 A매치 출전 기록을 합쳐도 3경기(김주성 2경기·양현준 1경기)로 이제 막 경험을 쌓는 단계로 볼 수 있다.
그나마 김주성이 6월부터 세 차례 연속 대표팀의 부름을 받으면서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양현준과 김지수는 각각 6월과 9월 소집 경험이 전부다. 조별리그 통과가 확정된 3차전 혹은 기존 선수들의 부상과 같은 비상 사태가 아니라면 아시안컵 출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은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발이 가져올 결과에 대한 기대는 꽤 높은 편이다. 오현규(22·셀틱)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등번호 없는 예비 멤버로 합류했던 것을 계기로 성장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오현규는 아시안컵의 두 번째 공격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도 김주성과 김지수, 양현준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가 대표팀을 맡은 뒤 올해 선수도 팀도 성장했는데, 그 흐름이 이번 대회에서도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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