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SSG서 방출된 이재원 품었다 "백업 포수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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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새 안방마님을 영입했다.
한화는 28일 "베테랑 포수 이재원과 연봉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낸 이재원은 시즌 후 SSG에 방출 요청해 잠시 무적이 됐고, 기다림 끝에 한화에서 새 둥지를 트게 됐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우승 등 경험이 풍부한 이재원을 영입하면서 최재훈, 박상언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자원을 확보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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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새 안방마님을 영입했다. 주인공은 이재원(35)이다.
한화는 28일 "베테랑 포수 이재원과 연봉 5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재원은 2006년 SK 와이번스 1차지명으로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뎠다. 2006년 데뷔 첫 해 타율 0.313으로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후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재원은 2017년을 제외하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3할에 육박하는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SK의 안방을 지켰다. 2018년 SK의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에는 4년 총액 69억원 FA 계약을 맺으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이재원은 2020년부터 하락세를 겪었다. 두 번째 FA를 앞둔 2022시즌에는 타율 0.201 OPS(출루율+장타율) 0.574 4홈런 28타점에 그쳤다. 결국 이재원은 FA 선언을 포기하고 연봉 1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SSG 랜더스에 잔류했다. 2021시즌 이재원의 연봉은 10억원이었다.
90%가 넘는 금액을 삭감하며 2023시즌 각오를 다진 이재원. 하지만 이재원에게 2023시즌은 악몽 같았다. 2023시즌 이재원은 2022시즌 중반 KIA 타이거즈에서 트레이드로 넘어온 김민식에게 주전 자리를 완전히 내줬고 백업 포수 역할마저 조형우가 수행했다. 결국 이재원은 2023시즌의 대부분을 2군에서 보냈다. 2023시즌 1군 성적은 타율 0.091 OPS 0.241 홈런 없이 2타점이다.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낸 이재원은 시즌 후 SSG에 방출 요청해 잠시 무적이 됐고, 기다림 끝에 한화에서 새 둥지를 트게 됐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우승 등 경험이 풍부한 이재원을 영입하면서 최재훈, 박상언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 자원을 확보했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손혁 단장은 "최재훈과 박상언 외 경험있는 포수가 부족하고, 부상에 대한 대비와 뎁스를 강화할 필요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영입했다"며 "유망주 허인서가 2024시즌 후반기에 상무에서 복귀할 때까지 이재원이 포수진에 무게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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