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거래일 ‘하락 압력’…장중 환율, 1280원대로 진입[외환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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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장중 1280원대로 내려갔다.
다만 달러인덱스가 급하게 하락한 만큼, 내년 초에는 레벨 부담감에 되돌림을 보이며 환율은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은행 딜러는 "올해 환율 종가는 1280원대에서 마감하지 않을까 한다"며 "달러인덱스가 100까지 내려오면서 환율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은 1260~1272원까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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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하락…10년물 금리 3.7%
달러인덱스 100, 7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1200억원대 순매수
“올해 종가 1280원대 전망…내년 초 되돌림”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장중 1280원대로 내려갔다. 미국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에 달러 가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그간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1290원선이 깨졌다. 국내 외환시장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만큼 1280원대에서 마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4.2원)보다 7.15원 내린 1287.05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 환율이 1280원대로 내려간 건 지난달 30일(1286.5원)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29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290원선까지 내려와 한동안 지지력을 보였다. 오전 11시 무렵 1280원대로 추가 하락하더니 1286.3원까지 내렸다.
물가 및 고용 안정화 분위기 속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자 채권, 달러화 등 안전자산은 하락하고 위험자산은 상승세다.
국채금리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7bp(1bp=0.01%포인트) 내린 3.789%를, 30년물 국채금리는 9.6bp 하락한 3.947%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7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5bp 내린 4.236%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약세가 심화했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22분 기준 100.80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1에서 하락한 것이자, 지난 7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1엔대로 모두 하락세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4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1290원을 뚫으면서 손절성 네고(달러 매도)가 나온 것 같다”며 “달러인덱스가 하락하자 환율도 뒤늦게 연동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올해 종가 1280원대…내년 초 ‘되돌림’에 반등
오후에도 환율은 1280원대가 지지되며 올해 종가에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달러인덱스가 급하게 하락한 만큼, 내년 초에는 레벨 부담감에 되돌림을 보이며 환율은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은행 딜러는 “올해 환율 종가는 1280원대에서 마감하지 않을까 한다”며 “달러인덱스가 100까지 내려오면서 환율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은 1260~1272원까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금리인하 선반영으로 미국채 금리도 과하게 내려왔고, 달러인덱스도 100 레벨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내년 초에는 되돌림이 있을 것 같다”며 “시장의 기대가 과하기 때문에 반대 포지션이 조금만 커져도 환율은 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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