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다이내믹스 희망퇴직자 모집에 노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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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체인 SNT다이내믹스가 경영 상의 이유로 희망퇴직자 모집에 나서자 노조가 이윤을 위해 외주와 하도급을 확대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SNT다이내믹스는 올해 3분기 기준 지난해 대비 180% 증가한 153억 6300만원의 영업실적과 45.6% 늘어난 134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희망퇴직은 경영위기 상황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이지만 수년 간 흑자 행진을 이어오면서 매출과 실적이 증가한 SNT다이내믹스가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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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신규채용 전무…외주·하도급 확대 시도" 주장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방위사업체인 SNT다이내믹스가 경영 상의 이유로 희망퇴직자 모집에 나서자 노조가 이윤을 위해 외주와 하도급을 확대하려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28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NT다이내믹스는 희망퇴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SNT다이내믹스는 올해 3분기 기준 지난해 대비 180% 증가한 153억 6300만원의 영업실적과 45.6% 늘어난 134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희망퇴직은 경영위기 상황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이지만 수년 간 흑자 행진을 이어오면서 매출과 실적이 증가한 SNT다이내믹스가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03년 통일중공업을 SNT가 인수한 이후 신규채용은 이뤄지지 않고 방산장비 시험, 검사, 정비 등 핵심 방산공정은 사내하도급으로 전환되는 등 SNT는 더 많은 이윤을 위해 정규직을 줄이고 나쁜 일자리, 외주·하도급을 양산하려 한다"며 "올해는 물량도 늘어났지만 지난해 고충처리라는 표현으로 희망퇴직한 52명의 빈자리를 채우기도 버겁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 이윤을 위해 방위산업마저 비정규직과 외주화로 채운다면 한국 방위산업의 신뢰와 안보는 어떻게 책임질 수 있겠냐"며 "SNT는 희망퇴직을 즉시 중단하고 지난해 교섭에서 약속한 신규채용을 이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조 측은 "지난 2003년 SNT가 통일중공업을 인수할 때 1400명에 달하던 정규직 사원이 현재는 440명으로 줄었다"며 "그 동안 SNT의 영업이익률은 12%에 달했고 정부의 지원과 흑자 행진으로 사내 유보금은 6600억원이 쌓여 있다"고 밝혔다.
전날 SNT다이내믹스는 "회사 경영 상 필요에 따라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며 사무직 사원을 제외한 1964~1965년 생 재직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자 모집을 공고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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