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출사표' 클린스만 감독 "우승 열망 커…결승서 일본 만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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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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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STN스포츠] 이상완 기자 = 한국 축구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28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지난 3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연속성 기조를 강조하고 유지했던 만큼 불법 촬영 협의 의혹을 받고 있는 황의조(노리치시티)를 제외하고는 아시안컵 명단에서도 큰 변화는 없었다.
공격수는 조규성(미트윌란)과 오현규(셀틱) 둘이 책임진다. 미드필더는 박용우(알 아인) 황인범(츠베즈다) 홍현석(켄트) 이순민(광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이 뽑혔다.
수비수는 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이기제(수원) 김진수(전북)가 승선했고, 골키퍼는 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벨마레)이 카타르로 향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명단 발표는 매번 뜻깊고 특별하다. 협회와 선수들, 한국 축구에 뜻깊은 자리다. 몇 개월 동안 말씀 드린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선수들이 우승하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는 걸 느꼈다.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는 기존 23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났으며, 매 경기마다 23명을 등록하고 남은 3명은 테크니컬 시트(교체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본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26일 서울 시내 호텔에서 소집돼 31일까지 실내 체력 위주로 훈련을 진행하다가 내년 1월 2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한다.
아부다비에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해외파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후 6일 전지훈련지에서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을 치르고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한국은 1560년 초대 대회와 1960년 대회 2연패를 달성한 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 속한 한국은 바레인(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를 차례로 상대한다.
■다음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A대표팀 26명 발탁 배경은.
▶상당히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명단 발표는 매번 뜻깊고 특별하다. 협회와 선수들, 한국 축구에 뜻깊은 자리다. 몇 개월 동안 말씀 드린 목표는 뚜렷하다.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선수들이 우승하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는 걸 느꼈다.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김진수 발탁 이유가 있다면.
▶23명 명단에서 26명으로 늘릴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뻤다. 한국 축구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 김진수는 한국 축구에 큰 경험을 줬고 지켜봤다. 소집 이후에도 계속 성장하는 것을 봤다.
--한국 축구 부임 이후 성장한 점을 밝힌다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경기를 다 지켜봤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감독, 지도자로서 믿음을 갖고 시작한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렸다. 많은 선수들이 성장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선수들의 성장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강인은 너무나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다. 소속팀 출전도 많이 하면서 성장을 많이 했다. 황희찬도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이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많이 성장했다. 대표팀에서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성장한 모습과 팀으로 발전한 모습들을 보여주기를 희망하고 기대하고 있다.
--가장 고민했던 포지션이 있는가.
▶명단 발표를 할 때 감독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다. 26명의 선수를 발표 했지만 명단에 포함돼도 이상하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 선수들을 선택할 때에는 마음이 아프고 미안한 감정이 있다. 외부적인 요소들이 있었다. 황의조 사건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손준호 소식도 접하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축구 외적으로 명단을 짤 때 항상 어렵다.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이번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준비를 하겠다.
--황의조를 대체할 선수가 있는가.
▶26명이다.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내려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오현규, 조규성이 충분히 할 수 있다. 양쪽 측면에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뼈대다. 주축이 될 수 있는 선수들, 뼈대를 놓고 퍼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나 뿌듯하고 행복한 시기다. 김민재도 있다. 이탈리아에서 올해의 수비상을 받았다. 올해 보면은 축구 대표팀에서도 리더로 성장했다. 전방에는 황희찬, 이강인이도 있다. 손흥민도 버티고 있다.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몇 주 동안 나머지 퍼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26명이 있기 때문에 퍼즐을 잘 맞춰서 결과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잘 준비한다면 좋은 모습들, 결과를 가져올 것 같다.
--유럽 등 해외파 합류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1월 3일 아부다비에서 합류한다. 국내파 등 본진은 1월 2일 저녁에 아부다비로 넘어간다. 3일부터 전원 시작한다. 선수들의 소속팀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특이사항은 없다.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소속팀 경기를 소화하고 합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타이밍이 중요하다. 중요한 성적을 내기 위해선 타이밍도 중요하다.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너무나 잘 준비하고 있다. 좋은 느낀,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어서 긍정적이다. 64년 동안 기다렸다. 한국 축구에게 있어서 64년은 너무 길다. 많은 일들이 있을 것 같다. 운도 따라줘야 하는 경기도 있을 것이다. 타이밍이 상당히 중요하다. 선수들이 부상없이 팀에 합류해서 자신감을 대표팀에서도 한다면 64년 동안 이루지 못한 우승을 이루고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에 대한 평가, 전략이 있는가.
▶호주, 우즈벡, 이란, 카타르 등 좋은 팀들이 많다. 이 팀들도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일본은 라이벌이다. 특별한 경기가 될 것 같다. 라이벌 관계는 상당히 특별하고 기다려지는 경기다. 결승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 일본 경기는 지속적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분석을 하고 있다. 우리가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고 훈련을 통해서 대회를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의 몸 상태, 퍼포먼스를 보면은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기회다.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훈련을 통해서 남은 기간을 봐야 한다. 우리팀은 성장세가 뚜렷한 팀이다. 남은 기간 준비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이기제 경기력이 의문인데, 발탁 배경이 있는가.
▶이기제는 소속팀에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소속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여할 수 없는 부분이다. 잘 모르겠지만 힘든 시즌을 보낸것은 맞다. 하지만 올해 이기제를 소집했을 때마다 훈련장에서의 태도, 역할 수행, 경기력은 부족함이 없었다. 충분히 소화를 했다고 생각한다. 프로의 자세를 보여주는 선수다. 부임 이후 왼쪽, 오른쪽 풀백에 대한 고민을 늘 했었다. 젊은 설영우를 발탁해서 지속적으로 기용을 하고 있다. 충분히 자질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 대표팀에서 도와줄 수 있으면 해줘야 한다.
--조별리그 상대팀 전력 분석 진행은.
▶조별리그 세 팀 전력 분석은 지속적으로 했다. 세 팀이 하는 경기 현장에 코치를 파견에 직접 관전했다. 정보도 충분히 수집했다. 지금도 보고 있다. 우리는 올해 시작은 좋지 않았지만 해가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팀으로서도 원하는 축구, 템포를 보여줬다. 큰 대회를 치를 때에는 당장 앞에 있는 경기가 중요하다. 한 경기씩 생각을 해야 한다. 세 팀에 대한 숙제는 끝났고 어떤 팀인지는 알았다. 남은 시간도 분석을 해야 하지만 세 팀에 대해서는 숙제를 끝냈다.
--마지막 출사표.
▶한국을 대표해서 대회에 출전한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우승을 할 수 있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한다. 꼭 우승하고 돌아오겠다. 같이 이뤄나가는 우승이 되기를 바란다. 큰 힘을 받을 것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26명)
▷공격수(FW)=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
▷미드필더(MF)=박용우(알 아인) 황인범(츠베즈다) 홍현석(켄트) 이순민(광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손흥민(토트넘)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황희찬(울버햄튼)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양현준(셀틱)
▷수비수(DF)=김영권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주성(FC서울) 김지수(브렌트포드) 이기제(수원) 김진수(전북)
▷골키퍼(GK)=김승규(알 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쇼난벨마레)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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