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장기화·주요국 선거…"내년 통상 환경, 불확실성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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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극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라, 2024년 글로벌 통상 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쟁의 장기화와 회복 지연, 미국을 비롯한 40여 국에서 실시되는 선거와 리더십 교체,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으로 내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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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40개국에서 선거...보호주의 기승 관측
[파이낸셜뉴스] 내년에는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8일 '극한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라, 2024년 글로벌 통상 환경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쟁의 장기화와 회복 지연, 미국을 비롯한 40여 국에서 실시되는 선거와 리더십 교체, 보호무역주의 심화 등으로 내년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으로 분석했다.
무협은 발발 22개월을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은 뚜렷한 전황의 변화가 없는 가운데 점차 소모전화 되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서방 46개국의 경제 제재와 러시아의 보복 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종전이 되더라도 무역과 투자가 정상화 되는데 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하마스의 기습 공격 후 이스라엘의 전면전으로 비화된 가자 지구 분쟁이 유가 등 국제 경제에 미친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지만 후티 반군의 수에즈 항로 공격과 그에 따른 대응 등으로 인해 해상 운송과 물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에즈 운하의 통항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물류비 부담 증가와 납품 지연 등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에서는 11월 5일 대통령, 연방 하원 전체(435명), 연방 상원 3분의 1(33명)에 대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며, 유력한 후보인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대중국 강경 기조와 미국 우선주의적 입장을 갖고 있어 미국발 통상 환경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EU에서는 기후 변화 대응 외에 인플레이션 등 경제 문제 해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6월에 치러질 유럽 의회 선거와 이후 예정된 EU 집행위 교체 모두 전쟁과 대외 이슈와 관련된 경제 문제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내년 월부터 첫 내재 배출량 보고가 실시되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미-EU 간 지속가능한 철강 및 알루미늄 협정(GSSA) 논의 지속 등 탄소 통상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반덤핑·상계관세 등 전통적 수입 규제 조치의 강화와 신흥국의 예기치 않은 관세 인상 등 보호주의 조치의 확대가 기업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조성대 무협 통상지원센터 실장은 "어려웠던 올해의 통상 환경 변수들이 내년에도 유효한 가운데, 전쟁·정치 등 지정학적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져 기업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선거 기간 내 표심을 겨냥한 자극적 발언에 동요되기 보다 발언 및 공약이 제시된 배경과 실현 가능성을 따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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