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총선 앞두고 군사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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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이 새해 초에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간 우리 선거철을 앞두고 도발을 해왔던 만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도 군사적 위협을 해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정원은 이날 "내년도 북한이 우리 주요 정치일정 등을 앞두고 연초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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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은 물론 美대선에 日총리 퇴임도
천안함·연평도·목함지뢰 도발 지휘자들 발탁
군사합의 폐기에 김정은 직접 "南 큰 파장"
[파이낸셜뉴스] 국가정보원은 28일 북한이 새해 초에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간 우리 선거철을 앞두고 도발을 해왔던 만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도 군사적 위협을 해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국정원은 이날 “내년도 북한이 우리 주요 정치일정 등을 앞두고 연초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근거로 과거 사례를 들었다. 앞서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북한은 1월에 핵실험을 감행한 데 이어 무인기를 침범시켰고, 대포동 미사일 발사에 GPS 교란도 일으켰다. 직전 총선인 2020년 21대 총선 직전에는 3월 한 달 동안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4회나 연쇄발사했다.
특히 내년에는 우리 총선뿐 아니라 주요 우방국들 모두 권력유동기를 맞는다. 미국은 11월 대선이 예정돼있고 일본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르면 3월, 늦어도 9월에는 임기를 다한다. 북한이 이런 시기를 비집고 존재감을 키우려 굵직한 도발에 나설 공산이 크다.
국정원은 북한이 군사도발을 준비한다는 내부 정황도 밝혔다. 과거 천안함·연평도 도발을 주도했던 김영철이 통일전선부 고문으로, DMZ(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을 지휘한 리영길과 박정천이 각기 총참모장과 군정지도부장으로 발탁된 대목이다.
거기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강행에 윤석열 정부가 9·19남북군사합의 일부 조항 효력을 정지해 맞서자 북측은 이를 빌미로 군사합의 전면폐기 선언을 했다.
이후 북측의 과격한 발언 수위가 계속 높아지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직접 위협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전날 당 전원회의에서 핵무기 등 전쟁준비 완성을 지시했고,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참관 후 측근들에게 “내년 초 남한에 큰 파장을 일으킬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국정원은 “과거 북한의 행태와 최근 북한의 대남위협 발언 수위 등을 고려할 때 연초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유관부처와 함께 조기경보 및 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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