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청주 눈썰매장 붕괴사고 원인 규명 합동감식

박건영 기자 2023. 12. 2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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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 눈썰매장 구조물 붕괴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등 관계기관의 합동감식이 28일 이뤄졌다.

충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 8명과 함께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눈썰매장 붕괴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합동감식팀은 30m 길이의 보행통로 중 완전히 무너진 하층부가 사고 당시 하중을 얼마나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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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눈썰매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보행통로 지붕 붕괴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2023.12.28.ⓒ 뉴스1 박건영 기자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충북 청주 눈썰매장 구조물 붕괴사고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등 관계기관의 합동감식이 28일 이뤄졌다.

충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 8명과 함께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눈썰매장 붕괴사고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날 감식은 비닐하우스 형태의 보행통로 지붕이 무너진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합동감식팀은 30m 길이의 보행통로 중 완전히 무너진 하층부가 사고 당시 하중을 얼마나 받았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지붕을 지탱하는 철골 구조물이 잘 시공됐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파이프 일부를 수거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사고 이튿날 수거한 얼음의 무게를 측량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이날 추가로 확보한 수거품까지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 결과를 분석하고, 관계자 조사 등을 통해 책임 소재를 가려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4시18분쯤 해당 눈썰매장의 보행통로 지붕이 무너지면서 이용객 10여 명이 잔해에 깔렸다.

이 사고로 A군(10)과 B씨(25·여)가 중상, C씨(46)가 경상을 입고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이용객 8명도 부상을 입고 개별적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시는 이번 사고는 유아용 슬로프에 뿌린 인공 눈이 바람에 휘날려 보행터널 지붕 위에 쌓였고, 그 무게를 버티지 못해 지붕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오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 눈썰매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자들이 보행통로 지붕 붕괴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2023.12.28.ⓒ 뉴스1 박건영 기자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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