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암 2위 대장암, 3위 폐암... 1년새 19% 급증한 1위는?

김태주 기자 2023. 12. 28.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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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이 초기에 발견돼 수술을 기다릴 경우 3~6개월마다 정기 검사를 받으며 평소처럼 지내면 된다. 갑상선암 수술 뒤 3년간은 6개월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으며 재발 여부를 확인한다./조선DB

2021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한국인이 진단받은 암은 갑상선암으로 나타났다.

28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에서 2021년 신규 암 발생자는 27만7523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25만521명) 대비 10.8% 늘었다. 코로나 유행으로 감소했던 암 검진이 다시 늘어난 것 등이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2021년에는 갑상선암이 3만5303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9.1% 증가한 수치다. 대장암, 폐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발생했다.

1999년 이후 암확진을 받아 2021년까지 치료 중이거나 완치된 ‘암 유병자’는 약 243만4089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5만7297명 증가했다. 전체 인구 대비 4.7%다. 국민 21명 중 1명이 암 유병자인 셈이다. 남성은 24명 중 1명, 여성은 19명 중 1명이 암 유병자로 집계됐다. 특히 65세 이상에서는 7명 중 1명이 암 유병자였다.

최근 5년간 진단받은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로 나타났다. 약 10년 전에 비해 6.6%포인트 높아졌다. 암 진단 후 5년 넘게 더 살아간 암 환자도 늘었다. 2021년 기준 전체 암 유병자의 60.8%인 147만9536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1만1396명 증가했다.

세계 표준 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89.3명이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300.9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362.2명, 캐나다는 3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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