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등록대부업 이용자수 14.3% 감소…대부업체 47곳 문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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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권 금융의 마지노선으로 분류되는 등록대부업자의 상반기 이용자수와 대출규모가 6개월만에 각각 14.3%,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의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말 등록 대부업자의 대출규모(14조6000억원) 및 등록 대부업자 이용자 수(84만8000명)는 전년 말 대비 각 8.0%(1조3000억원), 14.3%(14만1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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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제도권 금융의 마지노선으로 분류되는 등록대부업자의 상반기 이용자수와 대출규모가 6개월만에 각각 14.3%,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업황이 악화되면서 같은 기간 등록 대부업자 47곳이 문을 닫았다.
28일 금융감독원의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말 등록 대부업자의 대출규모(14조6000억원) 및 등록 대부업자 이용자 수(84만8000명)는 전년 말 대비 각 8.0%(1조3000억원), 14.3%(14만1000명) 감소했다.
지난 10월 대부업에서 철수한 아프로파이낸셜(러시앤캐시)이 계열사인 OK저축은행에 4000억원의 자산을 양도하고, 대부업권 전반적으로 조달금리 상승으로 신규 대출 취급을 줄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1인당 대출잔액(1720만원)은 전년 말 보다 116만원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평균 대출 금리는 전년 말(14.1%) 대비 0.5%p 하락한 13.6%로 집계됐다.
업황 악화로 대부중개업자를 포함한 등록 대부업자수도 줄었다. 6월말 등록대부업자수는 8771개로 지난 연말 보다 (8818개) 47개 감소했다. 등록기관별로는 금융위, 지자체에 등록된 대부업자가 각각 19개, 28개 감소했다.
영업을 이어나간 등록대부업체는 신용대출보다 회수가능성이 높은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을 취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말 등록 대부업체 대출잔액(14조5921억원) 중 신용대출은 41.2%(6조171억원), 담보대출은 58.8%(8조5750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대출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담보대출의 비중이 증가했지만 담보대출 역시 상반기 들어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전년 말 대비 3.7%(3298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대형 대부업자의 개인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19.5%로 법정최고금리(20%) 문턱에 자리했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0.9%로 전년 말 대비 3.6%p 상승하며 2021년말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당국은 저신용층의 금융애로 해소와 불법사금융 피해 방지를 위해 우수대부업자에 대한 자금조달 여건 개선 및 인센티브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불법 채권추심 등 민생침해 척결을 위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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