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소기업 절반 이상 "원자재 가격 상승 가장 큰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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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도 수출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출국 경기 회복 등을 기대하면서 내년도 수출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은 늘고 부정적일 것이라는 관측은 줄었다.
내년도 수출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 요인으로는 수출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34.4%)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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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수출 전망 '긍정' 30%…'부정', 17%로 지난해보다 감소
10곳 중 8곳 이상이 요구한 정책은 '수출 마케팅 지원'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수출 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도 수출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수출국 경기 회복 등을 기대하면서 내년도 수출이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은 늘고 부정적일 것이라는 관측은 줄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출 중소기업의 30%가 내년도 수출 전망을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3년 중소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긍정’ 응답은 28.6%에서 30.0%로 1.4%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부정’ 응답은 26.7%에서 17.3%로 9.4%p 감소했다.
내년도 수출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한 요인으로는 수출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34.4%)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수출국 다변화 추진(31.1%), 품질·가격 경쟁력 우위(27.8%) 순으로 응답했다.
수출 중소기업이 생각하는 수출 리스크(복수응답)는 ‘원자재 가격 상승’(53.7%)이 가장 컸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수요 감소(50.3%) △환율 변동(29.3%) △제품의 품질·가격경쟁력 감소(15.0%) △외교·통상분쟁 및 공급망 재편(6.3%) △보호무역주의 추세(4.7%)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 리스크 관리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수출 지원사업 활용(52.0%)이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수출 국가 다변화(42.0%) △원가 절감 노력(31.3%) △내수 비중 강화(12.7%), 무역금융 활용(6.0%) 순으로 응답했다.
수출 확대를 위한 정부 중점 추진 과제로는 해외 전시회 등 수출 마케팅 지원 확대(83.3%)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인증 등 비관세 장벽 대응 지원(47.7%), 수출 보험 및 무역금융 확대 등 지원 강화(34.7%), 물류 및 현지 창고 등 지원(31.7%), 글로벌 원자재 공급처 다변화 등 공급 안정화(30.0%), 통상 분쟁 해결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29.0%) 순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 10월부터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수출국 경기침체, 원·달러 환율 변동성 확대, 보호무역주의 추세 등 글로벌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대외 리스크 등에 대응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만큼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및 해외인증·무역금융 등 지원책을 통한 수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함지현 (ham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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